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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중앙감염병병원 지정…감염병 대응 중추 역할 기대
NMC, 중앙감염병병원 지정…감염병 대응 중추 역할 기대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1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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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병상 규모로 2021년 완공 예정… 감염병 공중보건위기 대응태세 확립의 기틀 마련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감염병 대응체계 수립 기틀 마련 등 향후 중추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의료기관 등’ 고시를 발령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감염병병원 지정을 발표, 국립중앙의료원은 향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신종 감염병, 원인불명 질환 및 고위험 감염병 환자 등의 진단·치료·검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감염병 관련 연구, 교육·훈련 및 자원관리 등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중앙감염병병원은 감염병에 특화, 1병실 1병상을 원칙으로 100개 이상의 음압격리병상(일반 80개, 중환자 16개, 고도 4개 등)을 운영하며 평시에도 전체 격리병상의 20% 이상을 대기병상으로 두어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음압설비를 갖춘 수술실 2개와 생물안전 3등급(Bio-Satety Level 3)의 검사실을 설치하고 감염병 관련 전담 전문의 및 간호사 의무 배치하는 등 인력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그리고 감염병 환자 전용 체외막산소공급기, 컴퓨터 단층촬영기, 이동용 영상촬영장치 등의 의료장비를 구비하게 함으로써 격리 상태에서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의료원 내 의료진 및 직원의 감염없이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토대로 중앙감염병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특히 안 원장은 “이번에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최고도 위험 감염병 및 대규모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확립,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이번 지정이 시설·장비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는 조건부로 시행된 만큼 앞으로 중앙감염병병원 기준을 충족을 위한 활동을 충실히 수행, 앞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명실상부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이전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건복지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국립중앙의료원 건립추진단’을 발족(‘206.12.22)하고 올해는 기본계획 및 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지동 이전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 역할뿐만 아니라 재난응급의료상황실, 권역외상센터, 중앙모자의료센터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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