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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대변인제 신설하고 '언론창구 일원화'
서울대병원, 대변인제 신설하고 '언론창구 일원화'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7.02.0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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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변인에 이동연 정형외과 임상부교수_"일련의 위기상황 대처 미흡 지적따라..."
이동연 대변인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이 지난 해 부터 폭주하고 있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대변인제도’를 신설하고 초대 대변인에 이동연 대외협력실 부실장(정형외과 임상부교수)을 선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대변인제를 신설, 가동하게 된 것은 최근 백남기 농민사망건을 비롯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언론으로 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더해 근거가 부족한 기사들이 쏟아져 이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와중에 병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고 전달할 전임자 등 공식 창구가 없다보니 기자들의 취재에 응한 집행부 및 교수들이 때론 제각각 방향성이 다른 입장을 표명, 대내외적으로 혼선을 빗는 등 "위기상황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외부 지적과 내부 반성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공식 입장을 밝혀줄 대외적인 창구가 없어 취재기자들은 기자들대로 취재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고 병원은 병원대로 공식 입장 정리 및 발표에 있어 우왕좌왕하는 등 적지않은 혼란이 있었다”며 “향후 병원의 입장을 밝혀야되는 경우, 대변인이 직접 나서 언론창구를 단일화하고 공식 입장을 내는 등 언론 보도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초대 대변인으로 선임된 이동연 대외협력실 부실장은 오늘(6일) 정오 가진 간담회에서 “오늘 처음 대변인제 신설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됐다”며 “수술 등 일상이 바쁜 임상교수로서 초대 대변인을 맡아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필요시 병원 입장을 정리, 신속히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대변인제는 공식 직책이 아닌, 병원의 필요에 의한 신설된 직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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