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노인질환진료비,6년간 3.78배 증가
노인질환진료비,6년간 3.78배 증가
  • 표혜미 기자
  • 승인 2010.01.3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인성질환 중 1인당 총진료비가 가장 높은 것은 치매

"노인성질환 진료비, 최근 6년간 3.78배 증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 6년간 노인성질환 진료비가 3.7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성질환 중 1인당 총진료비가 가장 높은 것은 치매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31일 2002∼2008년도의 노인성질환자 진료추이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노인성질환 진료비는 약 2조1900억원으로 2002년 5천800억원에서 약 278.2% 늘어났다. 또 의료기관을 이용한 노인성질환자는 95만2000명으로 2002년 49만9000명에 비해 90.8% 증가했다.

노인성질환자의 의료비 추이를 보면 2004년부터 가파르게 늘어났는데 65세 미만보다 65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노인성질환자의 10만명당 치료유병률을 살펴보면, 2002년에 1039명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1884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치료유병률의 증가 또한 65세 이상 노인에서 두드러지고 있어서, 2002년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10만명당 6906명이 노인성질환자였던 것이 2008년에는 1만193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질환별로 비교하면, 뇌혈관질환의 연도별 진료실인원이 가장 많았고, 2002년 대비 2008년 증가율은 치매가 3.68배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노인성질환 전체의 1인당 진료이용량은 200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특히 치매의 증가폭이 2005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나눠서 살펴본 결과, 65세 미만인 자에서는 꾸준한 증가 양상을 보인 반면,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치매와 파킨슨병이 2005년을 시작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노인성질환으로 인한 총진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우선 수요 측면에서 우리나라 노인인구, 특히 후기고령자의 급증에 따른 결과”라고 추정된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요양병원 및 노인전문병원 증가도 노인성질환 진료비 증가의 직접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병상은 2003년 8355병상에서 2007년에 6만6727병상으로 698.7% 증가했고, 노인전문병원의 병상수도 2005년 5209병상에서 2007년에는 1만96병상으로 93.8% 증가했다.

특히 노인성질환 중 치매와 파킨슨병의 2005년을 기점으로 한 급격한 1인당 총진료비의 증가는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의 부양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치매와 파킨슨병의 부양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었고, 이와 맞물려 2008년 7월1일에 실시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 질환이 되면서 사회적 관심의 증가에 의해 잠재수요가 현재화된 결과로 추정된다.

표혜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