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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처 민관협력 필요성에 병원장들 적극 공감”
“감염병 대처 민관협력 필요성에 병원장들 적극 공감”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2.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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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감염병대책위, 제9차 회의 개최…서울시 관계자도 참석해 의견 교환

서울시 관내 상급종합병원장들이 서울시의사회가 서울시로부터 위탁수행을 맡고 있는 감염병 대비 민관협력체계 구축·운영 사업내용에 대해 큰 공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감염병대책위원회(위원장·임인석)는 지난 12월 12일 오후 7시 30분 제9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인석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추진위원과 서울시의사회에 사업수행을 위탁한 서울시청 박유미 보건의료정책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도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병 대처 협력위원회 구성 추진 건 △MOU 체결일자 선정에 관한 건 △감염병 대비 의료지원인력 데이터화 및 동원체계 구축 △교육 매뉴얼 발간 △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및 의료지원인력 교육 △감염병 회원교육 연제선정에 관한 건 등에 대한 보고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박유미 과장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다른 민간병원에서 투석 간호사를 파견하려는 의지가 있었지만 당장 병원장의 허락이 필요해 연계지원이 쉽지 않았다”면서 “당시 감염 전문가를 접촉하고 도움을 얻기가 그만큼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의사회가 적극 나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만큼 실제 사태 발생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도 법률적·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성호 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지난 11월 30일 각 병원 감염내과 교수들과 서울시 관계자가 참석해 열린 제1차 자문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하며 “전문 의료인 리스트는 병원장 또는 기관장을 통해 확보할 수 있고 교육도 이에 따라 시행할 수 있지만 실제 감염병 대유행 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대응안과 민간병원 의료진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보상 체계를 보다 확실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임인석 위원장은 김염병 대처 협력위원회 구성 추진과 관련해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 6일 구로구보건소 황택근 소장(서울시보건소장협의회장), 9일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이상도 진료부원장, 건국대병원 유광하 진료부원장, 고려대 안암병원 이기형 병원장을 직접 찾아 협조를 구했다. 특히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방문에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함께해 힘을 보탰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각 병원장들을 일일이 방문했던 임인석 위원장은 “병원장들이 서울시 감염병대책위원회의 업무 내용을 전해 듣고 민관협력체계 구축·운영 필요성에 큰 공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일정에 맞춰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지만 협조요청이 원활히 이뤄져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지방경찰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 타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또다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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