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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접착제 이용한 정맥폐색술 주목
생체접착제 이용한 정맥폐색술 주목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2.0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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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정맥부전 치료 위한 최소침습적·비열성 치료법…마취도 최소화

메드트로닉이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에 쓰이는 신제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글로벌의료기기업체인 메드트로닉의 한국법인 메드트로닉코리아(대표·허준)는 6일 오전 11시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제품명: 베나실(VenaSeal™)의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만성정맥부전의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식이요법 및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효과가 없다면 판막에 문제가 있는 정맥에 혈액이 흐르지 않도록 혈관을 아예 막아버리는 치료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다리를 절개하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했지만 지금은 레이저, 혹은 고주파를 이용한 의료기기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와 고주파를 통한 시술은 외과적 수술에 비해 치료 후 발생하는 통증 및 흉터를 크게 줄였다. 

하지만 열 에너지로 혈관을 태우는 방식 때문에 혈관과 그 주변의 조직 파괴, 그리고 이로 인한 통증과 피부의 멍 등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추가로 해결한 새로운 시술법인 ‘생체 접착제를 이용한 정맥 폐색술’이 소개됐다.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만성정맥부전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적, 비열성 치료법으로 시술 과정에서의 마취도 최소화했다. 이 시술법에 쓰이는 메드트로닉의 베나실(VenaSeal™)은 2011년 9월 CE마크를 획득하고 지난해 2월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시술은 열을 이용해 혈관을 태우는 레이저, 고주파와 비교해 통증과 멍, 붓기 등을 크게 줄였으며, 일상생활 복귀까지의 회복기간도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  접착제로 병든 혈관을 협착시키는 방식으로 신체의 자극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고주파 시술의 회복기간은 1일, 레이저는 2일이다.

대퇴부에 카테터를 주입하기 위한 국소마취만이 필요해 마취에 따른 합병증의 우려가 적은 것도 특징이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레이저 혹은 고주파 시술 시에는 여러 차례의 주사제 투입을 통한 국소마취가 필요하다.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정맥폐색술은 시술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후 압박치료를 견뎌낼 수 없는 환자(동맥부전증이 있는 환자나 압박 스타킹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시술 절차는 크게 4단계로 이뤄진다. △초음파의 안내에 따라 카테터를 치료가 필요한 정맥에 집어 넣어 △시아노아크릴레이트 접착제를 주입하고 △해당 부위를 압착해 혈관을 붙인다. △해당 혈관이 폐색되어 병든 혈관에서의 혈류는 멈추며, 접착체는 체내에 서서히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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