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강윤식 회원(기쁨병원 원장)
■제15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 - 강윤식 회원(기쁨병원 원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1.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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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의 적극 참여로 의료 나눔문화 확산 기여”
강윤식 기쁨병원 원장

“부담이 많이 됩니다. 돌아보면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상을 받게 돼서 앞으로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수상의 기쁨 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시상하는 제15회 한미 참 의료인상(Hanmi Cham Award for the Medical Service) 개인 부문에 강윤식 원장(기쁨병원)이 선정됐다.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기쁨병원을 운영 중인 강윤식 원장은 외과의사로서 꾸준히 의료봉사와 검사장비·치료비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에 그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강 원장은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굿서전스(Good Surgeons)' 의료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 서울대병원 외과 동문회장에 취임한 그는 동문회가 지역사회와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어떤 기여와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개인 차원의 나눔이 아닌 한 발 나아간 연합적 재능나눔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서울내과외과의원 이웅희 원장은 “친목 도모의 목적이 강한 동문회가 재능나눔에 눈을 돌림으로써 의료인의 나눔문화 확산, 사회적 책임 실천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강 원장을 이번 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지난 2월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사진〉

기쁨병원을 포함, 동문회 소속 13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하지정맥류, 탈장·치질·갑상선 등의 수술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간 외과수술 404건, 대장내시경 검사 219건 등 총 4억 원 이상의 규모로 의료서비스가 지원됐다.

강 원장은 “외과 동문회에서 참여하는 병원이 많다. 이왕이면 기존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문화 가정,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취약계층,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다른 분들에게도 지원하려고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뿐 만이 아니다. 그는 북한 주민의 결핵퇴치를 위해서도 힘써왔다. 강 원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평안남도 대안군 인민병원 결핵과에 환자의 치료에 소요되는 결핵약과 검사 장비, 검사 물품을 유진벨 재단을 통해 전량 지원했다.

서울대병원 외과 동문회, 남북하나재단과 협약 의료나눔 확대
북 결핵퇴치 후원·취약계층 건강강좌 등 사회공헌 활동 활발

5년간 후원한 금액이 1억 5060만 원에 이를 정도. 그는 지금도 2014년부터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 법인이사로 활동하며 북한을 비롯한 세계인의 결핵퇴치를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강 원장은 지역사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강남구, 나아가 서울 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지원은 물론 의학지식에 취약한 이웃을 위해 전문 의학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국가적 재앙 수준의 피해를 입었던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의료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상실감과 장기간 기름제거 작업으로 심신이 고단해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 달간 무료 진료와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지원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몇몇 주민들은 초기 간암과 위암, 대장암까지 발견해 전문병원에서 수술받고 회복했으며 치질환자 22명 또한 수술받고 완치됐다. 

강 원장은 국내를 넘어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도 진료와 외과 수술, 내시경 검사 등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그를 비롯한 의료팀은 130명을 진료했고, 34명에게 치핵과 탈장, 음낭수종, 유방혹제거 등 외과 수술을 진행했으며, 27명의 내시경 검사를 도왔다. 이로써 전문화되고 우수한 우리나라의 의학기술을 캄보디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의료'와 더불어 문화예술 진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7년의 역사를 가진 민간 프로합창단인 서울모테트합창단을 17년간 후원해온 것이 그 예다. 2014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음악재단으로 거듭난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예술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대한민국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준 있는 합창단이다. 그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8년간 연습실과 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6년간 연 평균 2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지원해왔다. 

강 원장은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2019년 신축 이전 예정인 병원 건물 한 개 층을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의사로서 의미있는 일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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