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박유미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장
[공직 진출 의사를 만나다] 박유미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장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1.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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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중심 보건사업 추진·공공의료 확립에 적임”
박유미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장

박유미 서울시청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지난 1992년 경상의대를 졸업한 신경과 전문의다. 보건의료정책과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 수립, 시민건강관리종합계획 수립, 시립병원과 보건소 운영개선 추진, 응급의료 및 정신보건사무, 의약업소 지도·감독, 자살예방사업 등 서울시 의료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중추부서다.

박 과장은 1998년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자마자 서울시 보건소 방문진료실 의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둘째아이 출산으로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편한 보건소에서 일하게 됐다”며 공직입문 계기를 밝히면서 “첫 근무지인 서대문구 보건소 방문진료실에서 매일 직접 거동불편 노인이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 진료했다”고 말했다.

매일같이 의료취약계층을 대하며 그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질병예방교육과 검진 등의 보건사업이 체계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고, 지역보건에서 공공보건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보건대학원에 진학해 공중보건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의사는 기본적으로 질병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있고 지역보건과 예방의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 조직 내에서 여러 의료 직렬을 이끌어 나가는 역량이 뛰어나다”면서 “특히 감염병, 응급의료 등 필수공공의료분야에서 근거중심 보건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직을 맡은 의사의 수가 적어서 공직의사협의체가 견고하지 않고 보건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인 의사회나 민간병의원과의 유대 역시 거의 없어서 개인적 인맥으로 업무협조를 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의사회와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다른 직렬들처럼 공직의사와의 정기적인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채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의사는 질병뿐만 아니라 예방과 건강증진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건강정책을 수립·집행한다”면서 “질병 치료를 넘어 지역사회 전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건강을 책임짐으로써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과장은 “현재 공공의료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건강공동체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는 젊은 의사들에게는 공공의료가 매우 의미 있는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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