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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황대용 건국대병원장
[인터뷰] 신임 황대용 건국대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11.12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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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 부단히 노력, 건국대병원을 최고를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만들터"
신임 황대용 원장

“건국대병원은 새병원 개원 10주년이 지나면서 ‘새병원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졌다. 이런 만큼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타성과 느슨해진 모든 것을 다시 추수려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신임 황대용 건국대병원장(56세, 외과).

임기 2년의 제28대 회장인 황 원장은 지난 9월1일 취임사를 통해 “△건국대병원을 환자들이 첫 번째로 선택하는 병원이 되도록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은 물론 △최고 수준의 경쟁 상대를 정해 그 경쟁에서 이기도록 부단한 노력을 펼칠 것과 △새 병원 개원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중심의 병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황 원장은 “건국대병원의 새로운 구호를 전임 원장의 ‘Beyond the Best’에 ‘the Great’를 더해 ‘Beyond the Best, the Great’로 정했다”며 “전 임직원들이 이를 구호 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 나간다면 최고를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원장은 환자들의 불만사항과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들의 불만은 딱 한가지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없다는 불만이 많다. 그러면 의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즉, 소통의 문제다. (의사들은) 그들만의 언어만 사용한다는 점이 문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 과별 구분도 의료인만을 위한 것이다. 이제 환자들을 돌본다는 생각, 그런데서 새롭게 인식아래 출발해야 한다. 건국대병원은 환자들이 진료과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료과를 번호로 구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황 원장은 ”우리는 습관처럼 ‘환자를 가족처럼 보살핀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이는 환자를 방치하고 있다는 개념으로 판단된다. 최악의 멘트다.(황 원장 자신도 부인의 경증 증세를 가족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방치하다 중증으로 만든후 급히 수술한 경험을 예로 들었다.)“라며 ”‘환자를 (가족처럼 말고) 애인처럼 진료한다는 생각으로 적극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황 원장은 애인처럼 진료한다는 생각은 맞지만 공식화하기에는 부담이 된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 원장은 ”건국대병원의 문화가 환자중심이라는 것을 환자나 보호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원장은 ”결국 원장은 브로커(중개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수술 등) 해결 안되는 것이 있으면 필히 어디론가 연결시켜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환자들의 신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외에도 △연구병동 마련 및 환자편의를 위한 외래동 확장사업 추진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한 부단한 노력(원장이 가장 큰 홍보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러시아권 해외환자 유치 노력 및 북아프리카 등 프로젝트 추진 유보 △스타의사 영입(긍정적 입장) 등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과 경영방침을 정확히 밝혔다.

황 원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원장으로서 우리 병원이 환자를 가장 잘 돌보는 최고의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불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닐 각오다. 2년후를 기대해 달라“며 임기가 종료되는 2년후의 병원 발전상 및 성과 달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신임 황 원장은 1992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외과 임상강사를 거쳐 1993년 원자력병원 외과과장-홍보실장, 2009년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장, 2010년 건국대병원 외과과장-홍보실장, 2011년 건국대 의전원 외과 주임교수, 2012년 건국대병원 암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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