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서울시醫 의료봉사단, 자원봉사자·후원회원에 감사 마음 전해
서울시醫 의료봉사단, 자원봉사자·후원회원에 감사 마음 전해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1.06 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립 13년만에 처음 개최된 '자원봉사자&후원회원의 밤', 훈훈한 분위기 속 성황리 마무리
<왼쪽부터> 우수봉사자 표창장 수상자들. 최지배 영상의학과 교수, 신정숙 간호사, 함경화 약사,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박대영 방사선사, 최은순 임상병리사, 이찬희 학생, 이상진 학생 아버지(대리수상)

지난 13년간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위해 헌신해온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지난 5일 오후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자원봉사단 & 후원회원의 밤’을 개최하고,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나눔진료 의료봉사활동에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후원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의 대표이사인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그동안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후원자,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2003년에 출범한 의료봉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와 노숙자,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을 위해 무료진료를 펼쳐왔다. 초기에는 내방인원이 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배 이상 증가돼, 2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만 건 이상의 진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모두 여러 유관단체의 도움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서울시의사회 산하 특별분회, 25개구의사회는 물론 대한개원영상의학과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한국병원약사회, 서울시방사선사회, 서울시임상병리사회,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사랑의교회 진료팀, 법률 자문으로 참여해준 서울시변호사회 등과 아낌없는 사랑으로 지원해주시는 후원 회원님들을 비롯해 묵묵히 의료봉사단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건강증진’이라는 목적 하에 의료계 각 직능단체의 의료인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 의료봉사단체의 역량을 발휘해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박한성 前 서울시의사회장은 축사에서 “2000년도 의권투쟁으로 왜곡됐었던 의사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2003년, 서울시의사회장 임기를 시작하면서 의료봉사단을 꾸리게 됐다. 국민에게 다가가 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본래 의사 모습을 되찾기 위함이었다”면서 “의료봉사단은 단순히 소외된 환자를 위한 진료활동이 아니라 의사가 진정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봉사단이 이만큼 발전해 감탄스럽고 감사하다”면서 “나아가 과거에 우리가 도움을 받았었던 곳, 특히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참전국 국민들에게도 도움을 베풀 수 있기를 바라며,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발전을 거듭해 그 주축에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성 전 서울시의사회장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서울시의사회가 이익단체로서 의사의 이권 증진, 학문적 증진 이외에도 봉사 실천이라는 임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13년간 매주 일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봉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직역의 도움이 있었기에, 또 서울시의사회 특별분회, 25개구의사회가 동참해 내 일처럼 해주신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의료봉사단 단장을 역임했던 서울시의사회 한경민 감사, 우완희 서울시방사선사회장, 강복만 서울시임상병리사회 사업부 회장, 임영섭 서대문구의사회장 등을 비롯해 그동안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후원회원들 1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꾸준히 참여해온 서울의대·한양의대, 서울약대·아주약대·숙명약대, 신구대 방사선과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김희주 단장은 지난 13년간 의료봉사단의 활동성과에 대해 소개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원봉사자 분들의 노력과 땀, 꾸준히 아낌없은 지원을 보내주신 후원회원님들 덕분이다. 감사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우수봉사자 및 우수 후원회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개인봉사자 부문에는 △평택성모병원 최지배 영상의학과 교수 △신정숙 간호사 △함경화 약사 △서울시방사선회 박대영 방사선사(삼성서울병원) △서울시임상병리사회 최은순 임상병리사 △아주대 간호과 이찬희 학생 △하나고등학교 이상진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가장 오랜 기간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해온 봉사자로, 그 공이 인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남대문 지역 나눔진료 활동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참여해온 최지배 교수는 “돌아보니 의료봉사활동을 한 지가 학생 때부터 40년, 친구들과 모여서 조직적으로 참여한 건 30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면서 “특히 IMF 당시 문래동의 노숙자들, 종묘 앞과 남대문에서 했던 의료봉사가 기억에 남는다. 선후배님들, 동료들 상을 가로챈 것은 아닌지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함께 해주신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고맙다”며 “봉사로 상을 탄 것은 처음이다. 굉장히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준 가족들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우수봉사 단체 감사패를 수상한 사랑의교회 의료선교회 김철수 집사와 구로구의사회 이재광 부회장<사진 左>. 우수 후원자 감사장을 수상한 미즈앤미여성의원 배순희 원장<사진 右>

또 지난 10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소외계층의 의료복지를 위해 힘써온 △구로구의사회 △사랑의교회 의료선교회에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우수 후원자로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미즈앤미여성의원 배순희 원장(서대문구의사회 감사)이 선정돼 감사장을 받았다.

배순희 원장은 “개인이 아닌 후원자 대표로 상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보다 더 훌륭하고 더 많이 기부한 분들도 계신다. 모든 후원자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면서 “의료봉사단을 만들어주신 박한성 전 서울시의사회장님께 박수를 보낸다. 의료봉사단이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든 후원자와 봉사자분들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앞으로도 의료봉사단이 한 단 계 더 발전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자원봉사자 & 후원회원의 밤' 행사를 위해 관련 단체 및 개인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성북구의사회 50만원
△이동근 한솔병원장 50만원
△김희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단장 50만원
△김명선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부단장 50만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30만원
△서울시방사선사회 30만원
△한경민 서울시의사회 감사 30만원
△남경애 고려대학교의과대학 교우회 고문 20만원
△서울시치과의사회 20만원
△한국여자의사회 10만원
△김윤환 서울기독의사회 회장 10만원
△강북구의사회 10만원
△노원구의사회 10만원
△도봉구의사회 10만원
△서울시간호조무사협회 10만원
△박상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10만원
△동대문구의사회 권용만 부회장 10만원
△서신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이사 10만원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