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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사회-도원시의사회, '한강'서 35년 우정 확인
중구의사회-도원시의사회, '한강'서 35년 우정 확인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10.30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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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3박4일 일정 진지충 이사장 등 38명 방문단 내한_관광 및 의료기관 시찰후 31일 출국
임순광 중구의사회장<사진 왼쪽>이 지난 28일 이랜드 크루즈 브리타니아호 선상 부페에서 내한한 진지충 도원시의사공회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단에게 상화춘 원장<오른쪽>의 통역 도움을 받아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사회(회장 임순광)와 대만 도원시의사공회(이사장 진지충)가 1981년 이후 35년이란 긴 인연과 오랜 우정을 한강유람선상의 환영만찬을 통해 다시 확인했다.

진지충(陳志忠) 이사장을 비롯한 회원 및 가족 38명 등 도원시의사공회 방문단은 지난 28일 내한, 이날 오후7시 여의도 한강선착장 이랜드 크루즈 1층 브리타니아호에 승선한 가운데 약 1시간 반 동안 중구의사회 주최의 ‘중화민국 도원시의사공회 자매회원 환영만찬’을 갖고 한강 선상 위에서 상호 간의 우의를 다졌다.

도원시의사공회 방문단은 이날 28일 중구의사회의 환영 만찬과 29일 서울시내 관광, 30일 오후 도원시의사공회 주최 초청 만찬을 개최한데 이어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월)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한 후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사진 좌측>이 통역을 맡은 상화춘 원장<사진 가운데>의 통역을 통해 진지충 도원시의사공회 이사장<사진 오른쪽>에게 자개 접시를 선물하고 있다.

이날 열린 환영만찬은 임순광 중구의사회장의 환영사, 진지충 도원시의사공회 이사장의 답례사 및 선물 전달,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 축사 및 자개접시-명합첩 선물 전달, 지삼봉 전 중구의사회장과 오운동 도원시의사공회 고문의 건배사 후 만찬 순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어 만찬 중에 김무철 중구의사회 이사(제민외과)가 색소폰 연주로 흥을 돋군 가우데 임순광 중구의사회장의 도원시의사공회에 대한 선물 증정,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유태연-나춘균 전 중구의사회장의 인사, 환영만찬 후 크루즈 선착장 입구에서의 양국 의사회 임원 기념촬영이 있었다.

이날 환영만찬에서 임순광 중구의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원시의사회 진지충 이사장 및 회원,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중구의사회는 전통의 도원시의사회와 40년 가까이 상호교류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에 내한, 중구의사회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오늘은 한국의 전형적인 좋은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런한 날씨 속에 한강유람선에서 환영만찬을 가져 감사드린다. 상호 교류의 시간 갖기를 기대하고 아울러 3박4일의 한국 여행 일정을 통해 좋은 추억거리를 많이 만드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삼봉 전 회장이 한국측 원로로 건배사를 하고 있다.<사진 상단>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사진 하단>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지충 도원시의사공회 이사장은 이에 대해 통역을 마다하고 영어 답례사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대만에 대한 자랑과 함께 갖고온 선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만은 GDP도 높고 랩탑 같은 좋은 컴퓨터도 생산하고 있는 나라"라며 "아름다운 대만으로 오라"고 대만여행을 권했다. 이와 함께 진 이사장은 내한한 도원시의사공회 방문단 중 주요 인사를 중구의사회원들에게 소개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영어와 한국어를 섞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사회장으로 여러분들을 환영한다. 서울 여행을 통해 많은 경험과 좋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중국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이 퍽 두터웠다’는 중국의 고사성어를 인용하고 이날 통역을 맡은 상화춘 원장에게 ‘관포지교’에 대해 통역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통역후 도원시의사공회 방문단에게 “그동안의 관포지교를 바탕으로 상호간의 친선방문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진지충 이사장에게 서울시의사회가 마련한 자개 접시 및 명함첩 등 선물을 전달했다.

유태연 전 회장<사진 상단>과 나춘균 전 회장<사진 하단>이 도원시의사공회 방문단 일행에게 "반갑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의사회 원로인 지삼봉 전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한국에서 제일 경치가 좋은 가을에 도원시의사공회의 오랜 친구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또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또 지 전 회장은 “1981년 12월17일 중구의사회원들이 당시 도원현의사회를 방문, 의사단체간에 역사적인 인연을 맺었다. 지금부터 35년 세월 지났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김무철 중구의사회 이사의 멋진 색소폰 연주.

건배사 후 열린 만찬에서 김무철 중구의사회 이사(제민외과의원장)가 참석자들의 앵콜 속에 색소폰 3-4곡을 연주, 참석자들을 즐겁게 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만찬이 끝나갈 무렵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인사를 통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정말 오래된 친구들이다. 한국을 방문해 주어서 너무 반갑다. 서울에서 좋은 시간 많이 가지길 바란다. 내년에는 임 회장님께 말씀드려 필히 대만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연 전 회장도 인사를 통해 “도원시의사공회 진지충 이사장을 비롯 방문단이 서울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서울은 지금 가장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맞고 있다. 3박4일간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나춘균 전 회장은 인사를 통해 “반갑다. 오늘 이 자리는 한강이다.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을 그리고 한강은 한국의 기적을 이뤘다.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뵙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년전 도원시를 방문했다. 아직도 마음 속에 그때 감동이 살아있다. 대만은 우리의 영원한 우방국이다. 짧은 여행이지만 편안하고 좋은 여행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가 약 1시간 30분의 운항을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할 즈음 임순광 회장은 마지막 인사를 통해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밖에 나가셔서 선착장 입구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시고 모레 도원시의사공회 주최 답례 만찬에도 많이 참석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통역으로 수고해 주신 상화춘 원장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람선이 선착장에 정박한후 중구의사회원과 도원시의사공회 회원들은 선착장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모레 답례 만찬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헤어졌다.

환영만찬 종료 후에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진지충 도원시의사공회 이사장<오른쪽 끝>을 중심으로 한국과 대만 의료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영만찬을 마친후 중구의사회-도원시의사공회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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