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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소청과의사회 명백한 국감 방해행위” 질타
보건복지위, “소청과의사회 명백한 국감 방해행위” 질타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10.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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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 의원, 소청과의사회 압박 털어놔…양승조 위원장, "13년 국감 중 처음" 비판

지난 국정감사 이후 돔페리돈 관련 소청과의사회의 태도에 대한 국회의 질타가 이어졌다. 전혜숙 의원에 대한 비난과 비방 수위가 높아져 의정활동에 방해를 받고 있다며, 보건복지위는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전혜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로부터 받아온 압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0월 14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겠다는 국회 내 의정활동이 특정이익집단의 도를 넘는 인신공격과 각종 방해행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돔페리돈 부작용과 오남용을 바로잡는 일에 돔페리돈 관련 업계로부터 압박을 받고있고, 특정 이익집단이 국회의 임을 틀어막으려는 흠집내기식 협박으로 진실을 호도하려 한다"면서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인신공격성 자료를 배포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저의 비리를 신고하면 1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온라인을 통해 유포하고 있다. 또 지난 주말에는 제 석사논문이 표절이라고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고 털어놨다.

전 의원은 또 "국회의원 신분이기에 구설에 휘말리는 일이 힘들고 두렵지만, 개인이 흠집나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면 물러서지 않고 가겠다"며 "오늘은 전혜숙이지만, 내일은 누가 이 같은 일을 당할지 모른다. 다른 의원들도 이런 협박을 막는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복지부 장관 산하기관 관계자들에게도 동일한 협박이 따르리라 미뤄 짐작된다"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줄 수 있는 기회다. 잘못된 제도개선에 머뭇거리거나 피하지말고 제도개선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민주 간사인 인재근 의원은 "소청과의사회가 인신공격성 성명서를 발표하고 SNS을 통해 잘못된 내용을 전파하는 등 경솔한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의사회에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입법기관인데, 가만히 두면 누구에게 또 화살이 올지 모른다"며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도 "국정감사를 13년간 겪으면서 이런사례는 없었다"며 "특정기관 관련 정부측 자료를 받아 국감을 진행했는데, 비난성명을 넘어서 전혜숙 의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국감 방해행위"라고 질타했다. 

양 위원장은 "국회 고유업무의 방해다. 여야를 넘어 원만한 의정활동에 방해가 된다"며 "상임위가 국회법 차원에서 대처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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