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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두호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
[인터뷰] 최두호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10.1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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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지, 톰슨 로이터 ESCI 등재로 SCI 진입 초석 마련

대한방사선종양학회(회장·최두호)에서 발행하는 학회지가 SCI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주목된다.

최두호 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학회지가 SCI 등재를 신청해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톰슨 로이터의 ESCI 등재에 성공했다”면서 “이로써 향후 SCI 등재를 통해 국제학회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취임 직후 학술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다른 연구자들의 성과를 소개해 방사선종양학회 및 ROJ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SCI급 진입이라는 도약이 더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적극적인 힘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ESCI 등재를 통해 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그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등록인원이 200명을 넘는 성황을 이뤘고 구연과 포스터를 합쳐 발표된 논문만 100여개가 넘었으며 회원들의 연구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술상을 7-8개 정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임 초기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전향적 연구뿐만 아니라 후향적 연구를 활성화해 학회의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후향적 연구에만 주력했지만 전향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위한 여러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면서 “무엇보다 개인이 아닌 그룹연구를 활성화시켜 연구비를 수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와 중개연구를 가리지 않고 관심있는 연구자들을 모으는 것을 아예 제도화하려는 작업도 진행 중이며, 국제교류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학회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암치료 의료진과 고가장비 수준은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해서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도입한 양성자치료기에 대한 관심도 대단해 대기 인원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외국 환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양성자치료를 받으려면 치료비가 2억원이 넘게 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에 까지 등재돼 5-600만원 수준에 치료받을 수 있어 환자입장에서는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두호 회장은 “현재 학회에서 전향적 연구를 위한 KROG(Korea Radiation Oncology Group)가 구성돼 활발히 활동 중”이라면서 “앞으로 전향적 연구 활성화를 통해 학회 위상을 제고하고 암치료 성적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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