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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손창성 리더쉽에 업계 주목
고대 손창성 리더쉽에 업계 주목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0.01.05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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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타교출신 의료진에 문호 개방’을 비롯 ‘뉴 비전 선포’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의 JCI 인증획득 추진’ ‘첨단의학센터 신축’ 등 전향적인 경영목표를 신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0년 새로운 도약을 선언, 새해 벽두부터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 이같은 도전적인 행보는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된 손창성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을 정점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이같은 행보의 저변에는 ‘사람을 위한 섬김경영을 경영 제1원칙’이 자리잡고 있다.

손 의무부총장은 이와관련, “직원들에게 비전 공유 및 확실한 지향점 제시, 애사심과 주인의식이 있을 때만이 병원을 찾는 환자와 고객을 진실한 마음으로 가족으로 생각할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무부총장은 이를 위해 “투명한 인사정책과 함께 정기적인 교직원 단합대회 및 간담회 개최 등 교직원 화합을 도모하고 모든 교직원들의 각종 아이디어와 담론을 바로 경청하는 한편 이메일과 전화를 항상 오픈하고 있다”며 신바람 경영과 주인의식 함양을 통한 신 성장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고려대의료원은 ‘우수인재 유치 및 양성 우선 과제 설정’과 관련, 그 해결책을 문호개방 정책에서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턴, 레지던트, 임상강사에 이어 교수급까지 타료출신 비율을 점차 늘려 나가 그 비중을 1/3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고대의료원은 금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 본교 출신 합격자는 133명중 106명으로 75%의 비중을 보였다. 또 지난 해말 현재 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 근무중인 교수급 의료진의 본교출신 비율이 79%, 타교출신 교수 비율이 21%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진 문호개방에 화두를 던진 서울대병원 보다는 타교출신 비중이 높고 세브란스병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 JCI인증획득 추진’과 관련, 고려대의료원은 “향후 구로 및 안산병원도 JCI인증을 추진, 국내 최초로 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이 JCI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의료관광객 유치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와 모든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한 24시간 전용 핫라인을 개설한 것은 물론 맞춤형 검진프로그램도 개발해 놓았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하나투어와 해외의료관광객 유치협력을 체결하고 다양한 검진상품 및 통역문제 까지 해결, 해외 교민 및 외국인 대상의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단의학센터 신축’과 관련, 고려대의료원은 3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건축프로젝트인 안암병원 첨단의학센터를 적극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컨소시엄을 구성, 이르면 올해 첫 삽을 뜬다는 방침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세계적인 의료수준을 자랑하는 심혈관센터, 수면센터, 소화기센터, 로봇수술센터 등은 더욱 특화하여 향후 국제전문병원 설립을 검토중에 있으며 암센터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상대적으로 강한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뉴 비전 선포’와 관련, 고려대의료원은 “의료원의 미래 꿈을 담은 장기적인 안목의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2005년에 발표된 현재의 의료원 비전을 올해는 보다 향상된 비전으로 바꾸어 새로운 목표설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교육과 진료, 연구 3대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희귀난치성질환과 중증도 치료비율을 높이는 한편 검진센터 활성화 및 다양한 첨단의술분야 강화 그리고 향후 의료개방에 대히배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의료부문과 의료수익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어서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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