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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시, 응시자 배려해 평일 시행해야”
“의사국시, 응시자 배려해 평일 시행해야”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9.29 1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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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위원장, 일관성·타당성·형평성 없는 의사 국가고시일 주말 시행 '불합리'

오는 2017년 시행 예정인 의사 국가고시의 주말 시행은 응시자를 배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29일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의사 국시를 평일에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사 국가고시는 2011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주중 평일에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의사국시를 토요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 김창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은 “출제 교수 50여 명의 진료공백과,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되는 800여 명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그 건의를 수용해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금·토요일로 정했다”고 해명했다.

김 원장의 해명에 양승조 위원장은 인식의 문제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양 위원장은 “국시원은 응시자 위주가 아니라 출제자와 감독관 시점에서 일정을 결정했다. 기본적으로 시험은 응시자 위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창휘 국시원장

또 그는 “주말 시험 결정은 그동안의 관례를 무시함은 물론 다른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이 평일에 시행되는 것과 비교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주 5일제 근무의 정착과 휴식권 보장에도 적절하지 않다”면서 “토요일을 안식일로 하는 응시자들에 대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장은 “출제 교수들의 의견과 다수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문제가 있어 주말 시험 결정이 불가피했다”며 “내년 시험부터는 시험 문제 수가 줄어 시험 제도를 바꾸려고 계획 중이다. 그렇게 되면 하루에 시험이 모두 치러질 수 있어 토요일 시험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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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16-10-07 01:38:27
답변은 저게 다인가요?
내가 시험볼때 이틀봐도 힘들더라.
그런데 내년에 하루 시행한다는 말도 안되는 방책이나 내놓고..
저 의원 말이 백번 맞다.
주말에 수업도 거의 안하는데 국가고시를 주말에 본다니 말이나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