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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계절'…준비운동에 신경써야 
`등산의 계절'…준비운동에 신경써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9.26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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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갑자기 안하던 운동을 하거나, 등산 등으로 인해 부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샤워를 하거나 자건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발목, 무릎, 어깨 골절이나 십자인대 손상, 염좌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등산은 하체 근육과 심폐 기능을 강하게 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여가 활동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의 산행은 자칫 잘못하면 관절에 무리를 줘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가을에는 큰 일교차로 등산로가 젖어 있고 낙엽으로 덮여 있어 미끄러지는 사고로 부상을 입는 사례가 많은데 산악사고 3건 중 1건이 가을(9월∼11월)에 발생한다고들 말한다.

등산하다 넘어질 경우, 어깨를 감싼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되는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등산으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상 부위는 무릎이다. 평지를 걸을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체중의 3∼6배이지만 산에 오를 때는 7∼10배로 올라간다. 따라서 근육이 약한 50∼60대 이상 장년층들은 무리한 등산으로 인해 반월상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월상연골판은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연골)로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 부위의 손상이 쉽게 나타나는 만큼 등산 후 무릎통증이 지속되거나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뚜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등산은 하체 근력을 키워주고 심폐기능을 증진시켜 건강에 좋은 여가 생활로 꼽히지만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다리의 근력이 부족한 중장년층의 경우 등산 스틱을 사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0% 이하로 꾸려 몸에 무리가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 이제 등산이나 운동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갑작스러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자.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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