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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9.12.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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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와 MOU를 체결한 것은 강북삼성병원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제적 기준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은 최근 존스홉킨스와 코호트연구를 진행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세계적인 권위와 시스템을 지닌 존스홉킨스의 장점을 흡수해 강북삼성병원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원 초기에 불과 1∼2편에 불과했던 SCI논문이 이제는 매년 100여편이 나올 정도로 병원의 연구역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이번 존스홉킨스와의 공동연구가 이러한 성장에 가속도를 붙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진화된 임상역학 통계 기법 및 연구 기법을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당하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임상역학 연구병원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원곤 원장은 현재 강북삼성병원이 가진 특장점 중 하나인 건강검진센터가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가 가진 장점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한단계 높은 건진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

한원곤 원장은 "코호트 연구를 위해서는 병원의 검진시스템도 상당히 많이 변화해야 한다"며 "최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진프로그램과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존스홉킨스의 선진화된 검진메뉴얼과 연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병원의 수준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본다"며 "환자들도 보다 체계화된, 또한 글로벌 기준에 맞는 건진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수익사업에 머물렀던 건진센터가 연구센터로 탈바꿈 된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한원곤 원장의 기대다.

한원곤 원장은 "건진센터를 통해 수익을 얻으면서 한국인의 만성질환의 원인과 질병의 예후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부가가치는 무한하다고 본다"며 "이번 코호트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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