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유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위기단계를 하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4차 본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플루 대응상황 점검과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위기단계 조정 검토의 주된 이유는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47주차에 27.52%로 전주 대비 27% 감소, △하루 평균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 7.7% 감소, △주간 집단발병 사례 19.1% 감소, △주간 학교휴업 56,3% 감소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현재 학생예방 접종 완료단계임을 고려하면 현재 심각단계에 있는 전염병 위기 경보의 하향 조정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위기경보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 될 때까지 운영될 계획이며, 정기적으로 열리던 본부회의는 주요현안이 있을 때에만 수시회의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염병위기단계의 조정은 전염병 유행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와 세계보건기구 및 각국의 대응방향을 고려해 복지부의 ‘전염병 위기평가 회의’에서 검토된다.
하향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계획된 예방접종과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등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의협, 병협 등 민간 의료인력의 자발적인 지원과 지자체별 자원봉사 등 온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신종플루 확산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유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의사 811명, 간호사2356명 등 의료인력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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