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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중지 국제기준 부합"
"연명치료 중지 국제기준 부합"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12.0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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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환자 자기결정권 존중과 병원윤리위원회를 통해 검증하는 체계는 국제적인 기준과 합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의료윤리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알랙산더 케이프론 국제생명윤리협회장과 헹크 베케담 현 WHO 건강증진국장을 초청한 가운데 오늘(4일)과 내일(5일) 양일간 연세의료원 종합관 331호에서 개최되고 있는 연명치료 중지 기준마련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한국의료윤리학회와 연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보건부 지정 생명윤리정책연구센터-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존엄사 법안 기준 마련을 위한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초청된 저명한 의료윤리학자들과 연명치료 중지 입법 과정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알렉스 케이프론 교수는 “한국의 환자 자기결정권 존중과 병원윤리위원회를 통해 검증하는 체계는 국제적인 기준과 합당하다”고 언급,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명치료 중단에 관한 올해의 대법원 판결 이후 소위 ‘존엄사법’ 제정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사전의사지지서’, 즉 연명치료 중단 여부에 관한 의사를 사전 작성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사전의사지시서를 비롯 환자의 대리인 지정에 관한 다양한 문제들, 환자의 자율성 존중 등에 관한 심층적인 검토를 중심으로 존엄사법에 대한 각국의 다양한 입장,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및 극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석학들의 주제발표가 발표된다.

이외에도 장기이식과 이종이식 등 현재 생명윤리의 쟁점이 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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