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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협, 노숙인에게 신종플루 진료
사공협, 노숙인에게 신종플루 진료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11.30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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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 14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는 지난 29일 서울역과 영등포역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무료검진 및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의료봉사는 겨울철을 맞아 신종플루 감염자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거리 노숙인들의 건강 점검과 관리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의사 10여명 등 의료진 24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 노숙인 250여명에게 인술을 베풀었다.

사공협 의료봉사는 내과를 비롯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로 구분, 실시됐으며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14명의 노숙인들에게는 즉시 항바이러스제가 처방 및 투약됐다. 또 만성질환 관리도 이뤄졌다.

이밖에도 노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모자와 양말 등 동절기 용품과 빵, 우유 등 간식 등도 제공됐다.

조인성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공동위원장(의협 대외협력이사)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들이 신종플루 대비가 취약하고 각종 만성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며 “사회공헌협의회는 앞으로 이러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계속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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