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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구의사회 현장 목소리 라디오 전파 탄다
25개 구의사회 현장 목소리 라디오 전파 탄다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6.05.30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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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공보·홍보·정보통신위원회서 주제 선정 관련 논의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의 현장 목소리가 라디오 전파를 탄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공보·홍보·정보통신위원회를 25일 오후 7시 30분 만복림에서 개최하고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5월 16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총 365회에 걸쳐 매일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캠페인 차기 광고 주제 선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의사회 박상호 부회장, 김강현 법제이사, 장영민 정보통신이사, 박상협 정책이사, 이남희 대의원회 부의장, 이창원·조해석 전문위원과 25개 구의사회 공보·홍보·정보통신이사가 참석해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차후 진행될 라디오 캠페인 광고 주제를 선정하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이 작성한 캠페인 광고 29개 주제문에 따른 예시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한 임원은 최근 젊은 여성이 정신질환자에게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정신질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정신질환치료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구의사회 임원은 또 “동네슈퍼도 있고 동네 미용실도 있는데 방송 주제로 ‘동네의원 살리기’는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것보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영민 정보통신이사는 공감을 나타내며 “동네의원보다는 일차의료기관이라고 표현해야 국민들이 더 잘 인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강현 법제이사는 “일본의 경우 동네의원보다 단골병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협 정책이사는 “서울시의사회에는 의원급의료기관만 회원으로 있는 게 아니라 병원급의료기관도 포함되어 있어서 동네의원만 강조하는 건 부적절할 수 있다. 또한 질환에 따라 병원을 가는 게 더 좋은 경우도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 구의사회 이사는 “광고가 진행되는 50초 동안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보다 의료현안에 대해 적극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제 의사들도 잘한 건 잘했다고 당당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임원은 “현재 13개 주제가 선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중요한 의료계 현안을 모두 전달하기는 부족하다. 주제를 매일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상호 부회장은 “주제를 매일 바꾸면 비용도 지금보다 훨씬 많이 들고 청취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현재의 안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회의가 끝나갈 무렵에는 각구 공보·홍보·정보이사들을 상대로 ‘라디오 캠페인 광고 원고 주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29개 예시문 중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주제 5개 이상을 체크해 차후 주제 선정에 반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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