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은 오늘(26일) 산부인과 전문의로 의사신문 편집인(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을 역임한 최안나 전문의를 ‘난임 진료 센터’ 센터장으로 새로 영입하고 조만간 운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4로, 2001년 이후 15년 째 초저출산 국가에 포함(OECD 초저출산 국가의 합계출산율 기준은 1.3)되고 있다”며 “이에 난임 환자의 예방과 치료는 범사회적인 관심과 지원 대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난임 진료 센터’ 설립은 공공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난임 진료 센터’는 일반 난임 진료는 물론 특히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등 의료 소외 계층이 정부 지원금으로 난임 치료 시술을 받고, 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맞벌이 가정 등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늦추다가 가임력 저하로 난임이 되는 가정이 많은 현실을 반영해 ‘난임 예방과 계획 임신을 위한 부부 상담실’을 운영하고 난임 치료와 함께 난임 가정의 정서적 지원 사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신임 최안나 센터장은 “공공의료를 대표하는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함께 일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사회의 출산율 증가와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위해 공공의료의 역할이 필요하다. 치료 받으면 임신할 수 있는 국민들이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최 센터장은 “국내에는 현재 145개 배아생성의료기관이 있다. 그 중 국공립기관은 국립대학병원을 제외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처음”이라며 “민간 의료기관에서 하기 어려운 국립중앙의료원 만이 할 수 있는 난임 진료 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임 최안나 센터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했으며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진오비)’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