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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임된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
[인터뷰] 연임된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5.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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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 서해안 거점병원 발돋움 가속화_올 8월 진료지원동 착공, 830병실 가동 박차
차상훈 원장

“초임 원장 시절, 초대형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없이 대처하다 보니 모든게 단순 명료했던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연임 후에는 오히려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며 초임 원장 시절과 지금을 비교 설명하는 차상훈 고대안산병원장(58세, 영상의학과).

차 원장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원장직을 수행했는데 그해 4월16일 발생한 뜻하지 않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대형재난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차 원장은 이에 적극 대처, 세월호 생존자와 피해자 유가족 등으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 차 원장의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의지는 대표적 의료 낙후지역인 경기 서남부지역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려 놓았다는 높은 평가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차 원장은 바이오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았으며 숙원사업이던 병원 본관 증축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지난 해 봄 메르스 사태 당시 지역 확산 방지에 앞장, 단 한 건의 감염자도 없이 메르스를 종결시켜 지역사회와 언론으로 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로 올 초 안산병원장에 연임된 차 원장은 최근 '병상 증설'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안산병원 제 2도약'을 전격 선언, 주목받고 있다.

안산병원은 오는 8월 진료지원동을 착공, 향후 830병상으로 증설하는 것은 물론 응급의료센터와 수술실, 중환자실 등을 확장 보다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차 원장은 “지난 2012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5년 재지정됨에 따라 지역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승격하면서 그 역할을 확대됐지만 100만여명에 달하는 안산과 시흥지역 주민들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었다.”고 병상 증설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차 원장은 “시흥지역의 ‘배곧 신도시’가 계획됨에 따라 서남부 지역발전에 따른 의료수요 또한 꾸준히 상승될 전망”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기준 지상 9개층으로 구성된 본관 건물에 3개층을 증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안산병원은 오늘 8월 진료지원동을 착공해 완공하게 되면 기존 710병상에서 830병상으로 늘어나 현재의 병상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증축이 완료된 본관 13층은 행정부서와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 진료부서의 원활한 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또 단계적으로 13층을 병실로 전환, 약 120병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축과 함께 늘어나는 병실은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해 구성되며 국내 유수의 병원들과 견줄 수 있는 양질의 병실 환경을 갖추게 된다.

더불어 외래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화합과 환자중심 진료의 발판을 마련하여 환자에게 병원을 이용하는데 있어 보다 편리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질환별 센터화와 다학제 협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진단, 보다 높은 전문성을 갖춘 진료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8월 착공하는 진료지원동은 본관과 별관 사이의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총 7개 층으로 예정되어 있는 이 공간에는 1층과 2층에 응급의료센터를 확장하면서 소아응급실을 마련함과 동시에 응급중환자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을 동시에 구축하게 되어 응급환자의 전문화된 집중치료를 실현, 경기 서남부 광역 응급의료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3층부터 7층에는 교수연구실과 의사 숙소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차 원장은 “지난 해 보건복지부로 부터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지 못해 이에 대한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고대안산병원은 그와 상관없이 응급의료센터에 집중투자, 지역 중심의 대학병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병원은 오는 2020년 까지 중환자실 및 신생아집중치료실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서남부지역 유일한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전문화된 치료가 요구되는 환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수술실 확장과 함께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역의료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안산병원은 위암과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최하는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아 암치료에 있어 서울경기 지역 최고수준의 실력을 검증받았다.

또한 경기 서남부 지역 병원중 유일하게 조혈모세토 이식센터를 지정받아 백혈병 치료에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치료가 제공되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센터는 이식을 위해서 혈액종양 전문의 뿐만 아니라 치료방사선과-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거의 모든 과에 걸친 의료진과의 협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무균병실 등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수술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암치료기, 로봇수술 등 첨단 의료장비를 구축해 암환자를 비롯한 우수한 의료진에게 진료받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좁은 공간에서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이, 흔들리거나 떨리지 않고 정밀하게 움직여서 암이 있는 부분을 절제하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복강경이나 내시경과는 달리 수술 부위의 영상을 3차원으로 보여주고 실제보다 20배 까지 확대해서 볼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이 더욱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차 원장은 “이번에 진료지원동이 완공되면 120병상 가량이 늘어나게 되어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쾌적한 치료가 이루어 지고 보다 효율적인 병원행정 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라며 ‘환자만족도 상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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