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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훈 신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오병훈 신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1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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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회는 한 평생 사랑하고 섬겨왔던 가장 소중한 조직으로 이사장직에 취임하는 이 순간,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큰 긍지를 느낀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대신하는 오병훈 신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오 이사장은 “신경정신의학회는 1945년 창립이후 지난 65년간 수많은 난관 극복의 역사였다”며 "그러나 매 시기마다 위기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회였고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도전하고 해결해 온 지혜와 용기는 우리 학회 모든 회원들의 가장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자부했다.

오 이사장은 “2년 전 ‘모두가 참여하는 학회’, ‘정당한 수가’, ‘합리적인 진료환경 조성 및 교육’, ‘수련의 질 향상을 위한 정신과 경쟁력 확보’라는 기치를 내걸고 이 자랑스러운 학회의 이사장에 당선되었다”며 “우리 시대의 과제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대처,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첫째, 그동안 진행되어온 중요 사업의 연속성을 살려 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큰 사업이었던 정신건강재단 법인 설립에서부터 정신장애인 민간보험차별 철폐사업, 인권과 반낙인 운동, 정신건강의 날 행사 및 해피마인드 활성화를 통한 국민 홍보운동, 재무구조 투명성, 건전성을 위한 사업자 등록증으로 변경, 신경정신의학사 편찬 사업 및 정신과 환자들의 권익향상, 증진을 위한 정신과 개명 등은 매우 중요한 성과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간단하지 않은 과제로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는 정신보건법시행령, 시행규칙, 정신요양시설의 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의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추진 등은 회원들의 지혜를 구해 더욱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오 이사장은 둘째, 정신과의 선진화를 위해 외부기관 평가를 의뢰, 새로운 도약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제가 제일 먼저 실시할 일은 정신과의 종합 진단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이를 통한 구체적 자료를 갖고 새로운 차원의 학회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학회가 창출할 수 있는 가치와 브랜드가 무엇인지부터 분석하여 제 2 신경정신의학을 만들어 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오 이사장은 셋째, 약속했던 2010-11년도 핵심사업과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의 비전은 정신과의 선진화입니다. 이를 위해 올바른 전략을 세우고 역량을 키워나가겠습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오 이사장은 “이를 통해 우리 구성원과 연관 기관들이 새로운 의식으로 무장하고 바뀌기를 원합니다. 대학의 교수님들은 ‘명예와 권위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봉직의사는 ‘편하고 안락한 직업유지에서 환자에 대한 정성’으로, 개원의는 ‘의사의 이익에서 공공의 이익’으로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의 변화가 제2의 정신의학을 만드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 이사장은 “2년 전 이사장으로 선출됐을 때 약속드린대로 이 험한 도전의 바다에 함께 승선하는 배를 띄우면서 제 자신은 뱃머리에서 가장 먼저 거대한 파도에 부딪치고, 항해를 마치면 가장 나중 배에서 내리는 사람이 되겠다”며 “그 약속이 지금도 제 가슴에 살아있다”고 임기동안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거듭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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