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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럼보' 
영화 `트럼보'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4.2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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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시나리오 작가의 비밀과 신념 그려

할리우드의 역사를 바꿔놓은 천재 작가에 대한 실화를 다룬 영화 `트럼보'가 절찬 상영 중이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에 40편 이상의 작품을 쓴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의 감춰진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시대의 부당함과 어려움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용기와 동료, 가족을 위하는 휴머니즘을 전하면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실존 인물이자 주인공인 `달튼 트럼보'는 당시 거액의 몸값을 받는 스타작가였다. 하지만 냉전 시대 정치 탄압을 자행했던 `반미활동 조사위원회(HUAC)'에 의해 영화계 블랙리스트인 `할리우드 10'에 오르며 작가 활동이 금지된다. 결국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그는 계속 글을 쓰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1947년부터 1960년까지 13년 동안 11여개의 가짜 이름으로 활동해야 했다. 그러던 중 그가 가명으로 쓴 `로마의 휴일', `브레이브 원'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게 된다.

연출을 맡은 제이 로치 감독은 “트럼보는 당시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돈을 받는 각본가였고 뒤어난 재능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올곧은 신념을 가졌다는 이유로 글을 쓰지 못하게 되는 과정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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