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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영화청년 `김기덕 감독展' 
영원한 영화청년 `김기덕 감독展'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4.19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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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해병·맨발의 청춘 등 대표작 14편 상영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24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1960∼70년대 한국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김기덕 감독의 대표작을 모아 `영원한 영화 청년, 장르영화의 장인 김기덕 감독'展을 개최한다.

김기덕 감독은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첫 메가폰을 잡은 후 1970년대 후반 무렵까지 7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영화 흥행 보증수표로서 영화 산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특히 김 감독은 `한국영화사의 르네상스 시기'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장르적 기반은 미약했던 1960년대, 전쟁영화부터 청춘영화, 멜로드라마, 스포츠 영화, SF 영화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한국영화 다양화에 기여했다.

이번 감독전에는 첫 연출 데뷔작이자 `전쟁영화'라는 장르를 한국영화계에 이입시킨 `5인의 해병'(1961)을 비롯해 아카데미 극장 개봉 당시 23만 관객을 모으며 청춘 영화 신드롬을 일으킨 `맨발의 청춘'(1964), 한국 SF 괴수영화의 효시가 된 `대괴수 용가리'(1967), 감독 개인의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탄생한 스포츠 영화 `영광의 9회말'(1977)까지 총 14편이 상영된다.

또 오는 23일에는 김 감독이 참석하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준비된다. `맨발의 청춘' 상영 후 변재란 교수의 진행으로 김 감독의 영화관을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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