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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의료의 중심에 서는 의료환경 조성되도록 최선 다할 것”
“의사가 의료의 중심에 서는 의료환경 조성되도록 최선 다할 것”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4.15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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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 창간 56주년 및 제49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100년사 출판기념회 대성황

의료계 전문지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사신문이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회원의 대변지로서 의료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의사가 의료의 중심에 서는 의료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연륜을 바탕으로 정확한 보도와 공정한 논조를 통해 읽히는 신문, 생각하게 하는 신문, 바른 소리를 내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특히 올해로 49회째를 맞은 유한의학상은 최고 권위의 상답게 국내 의학 수준 향상을 위해 음지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학자를 발굴하고 지원해, 의료계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내년부터는 시상 규모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약속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의사신문사 창간 56주년 기념 및 제49회 유한의학상 시상식, 서울시의사회 100년사 출판 기념식을 함께 개최하고 101년을 맞는 서울시의사회 기관지로 회원 권익 보호와 의학 발전의 조력자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의료계 내외 인사 30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신봉식 공보이사(의사신문사 편집인)의 사회로 내빈소개에 이어 의사신문 발행인 김숙희 회장 기념사, 추무진 의협 회장,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의 축사, 감사패 시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100년사 출판 기념식에서는 한광수 위원장이 100년사 출판의 의미를 새겼으며, 이관우 100년사 조직위원장이 서울시의사회 3만 회원을 대표해서 김숙희 회장에게 100년사를 헌정했다. 이어 유한의학상 심사보고(홍순원 학술이사) 및 시상식, 축하케익 절단, 건배 제의(권이혁 고문), 만찬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숙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눈 속에서 더욱 푸른 소나무의 기상과 꺼지지 않는 불꽃의 열정으로 국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해 한걸음 더 가까이 회원 여러분 곁으로 의사신문은 다가갈 것이다. 의사신문은 그간 故 유일한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유한의학상의 전통과 명예를 이어왔다. 한국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담보하고 의학자들의 연구열을 진작시키기 위해 제정된 유한의학상은 지난 1967년 제정된 이래 가장 권위 있는 의학상의 하나로 오늘날 자리 잡기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올해로 벌써 49회를 맞이하게 된 이 의학상은 그 수상자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의료인들에게도 크나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한의학상의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연세의대 영상의학과 곽진영 교수, 우수상에 선정된 서울의대 내과 이정훈 조교수, 서울의대 최승홍 부교수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국내 최고의 의학상을 제정해주신 유한양행의 이정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숙희 회장은 또 이번에 발간된 ‘서울특별시의사회 100년사’에는 한성의사회의 창립부터 광복을 지나 의약분업 투쟁 등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본회가 지나온 길을 정리한 역사를 담았다. 지난 100년간 선각 회원들의 용기와 역대 임원진, 그리고 선배 회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그 노력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현재의 의료인들의 모습을 기록·재조명하여 후배 의료인들이 대한민국 의료계를 위하여 선각자들의 지난 업적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고,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지침서로서 의료계 발전의 초석이 되는 것에 발간 의미를 둘 수 있다. 서울시의사회의 회원들과 기쁨을 같이 하며 10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아주신 한광수 위원장과 위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에서 의사신문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시의사회의 기관지이자, 의료계의 정론으로서 소임을 다하며, 반세기가 넘은 세월동안 굴곡진 역사의 증인으로서 회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신뢰를 키워왔다며 의사신문의 이 같은 성취는 많은 분들의 열정과 관심이 쌓이고 쌓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김숙희 회장은 물론 100년 역사 동안 훌륭히 소임을 완수하신 역대 회장들, 그리고 여러 의료계 원로 선생님들과 회원, 의사신문 기자 및 가족 여러분들께 거듭 존경과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또한 유한의학상 수상자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서울특별시의사회의 한 세기 역사를 정리한 100년사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자리다. 100년간 선배 회원들이 쌓아온 업적과 이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현재 의료인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후배 의료인들이 대한민국 의료계를 위한 지침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승행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도 “오늘은 정말 좋은 봄날 저녁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에도 아까운 이 귀한 시간 할애해서 축하 자리 해주신 의료계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하다. 그리고 오늘은 오래 준비해왔던 서울시의사회 100년사 출판을 기념하는 기쁜 자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 뿌리를 모르고는 앞으로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 민족은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 우리가 기록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다. 서울시의사회 백년사 또한 소중한 기록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이 자리에 계신 세 분 교수님은 물론, 역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많은 선배 의학자들은 환자에게는 새로운 삶의 의망을 주고,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원대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했다. 그 열정과 노력이, 5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유한의학상이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었기에 다시금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유한양행도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에 봉사한다는 미션을 달성해 모든 이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했다.

축사에 이어 의사신문 칼럼인 '진료실 주변' 필자인 이주성 원장(이주성비뇨기과)과 '댄스 앤 섹스' 필자인 김현식 원장(김현식산부인과), 임성규 서울성모병원 홍보팀장, 김현수 대원제약 홍보팀장에게 감사패와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그러나 '마로니에 단상'의 필자인 정준기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일본 학회에 참석중이어서 이날 참석하지 못했음.>

이어진 서울시의사회 100년사 출판기념식에서 한광수 편찬위원장은 “100년사 편찬을 의뢰받았을 때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마음 못지않게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선친이 의사가 되신 지 이 달로 100년이 되는 날이다. 여러 가지로 잊지 못하는 날이다. 100년사 편찬위원회는 지난 2년여간 활동해왔다. 지난 2013년 11월18일 제1차 편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00년사 편찬과 집필자 선정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3월28일 열린 제13차 편찬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열세번의 전체회의와 여러 차례의 실무자회의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100년사 편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동안 고생한 편찬위원들과 잦은 원고 교정 등으로 인쇄소 여러분들도 고생 많았다. 전임 회장들, 특히 임수흠 회장은 100년사 편찬을 위한 예산과 조직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 100년사 편찬을 위해 애써주신 편찬위원들을 대표해서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혹시 부족한 점 있으면 최선을 다한 작품임을 감안해서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 이관우 100주년 조직위원장은 3만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을 대신해 100주년 기념 책자를 김숙희 회장에게 헌정했다.

이어 열린 제49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에서 연세의대 영상의학과 곽진영 교수에게 대상, 서울의대 내과 이정훈 조교수와 서울의대 최승홍 부교수에게 우수상을 각각 시상하고 상금 3000만원과 1000만원씩을 수여했다.

대상 수상자인 곽진영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갑상선 결정 진단과 갑상선 암에 대해 연구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의사이다. 갑상성 결절은 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갑상선 암은 중증도가 낮다. 그렇지만 현재 의학기술로는 중증도가 높은 어떤 일정 부분의 갑상선 암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고 재검사 반복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밝히고 “오늘 수상을 하게 된 연구는 효율적인 갑상선 결절 진단을 위한 실제적인 환자를 보는 의사 입장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진단하면서 느끼는 생각은 아직까지도 의학은 완벽한 진단의 논리적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의학의 한계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 연구를 하게 됐고, 이런 연구들이 세계적인 가이드 라인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보람이지만 당장 진료할 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환자를 만나면서 생기는 고민은 여전히 또 다른 도전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연구는 세브란스병원의 갑상선 결절을 가진 환자의 많은 임상 경험에서 나온 것이어서 내분비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 또한 유방갑상선 파트 연구팀과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며, 감히 연구팀을 대표해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겸손하고 차분하게 지금까지와 같이 정진하는 연구자 되겠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축하 케이크 커팅에 이어 권이혁 서울시의사회 고문은 건배사에서 수상자들과 서울시의사회 임직원들에게 노고에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고 나라와 가정과 자신을 위해 “나가자”라는 건배사를 외치고 각자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


<의사신문 창간 56주년을 축하해 주신 분들>

■화환 및 화분 보내주신 분(가나다 순)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무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원장 승기배 △강남구의사회 회장 최덕주 △강동경희대병원 원장 김기택 △강동구의사회 회장 이동승 △강북삼성병원 원장 신호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장 강경수 △건국대병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양정현 △건국대병원 원장 한설희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영진 △고려의대교우회장 차몽기 △국민건강보험 서울지역본부장 진종오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대웅제약 대표이사 이종욱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시회장 박경아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 박용우 △대한병원협회 회장 박상근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 김성덕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김동석 △대한안과의사회 회장 이재범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이사장 강청희 △동화약품 사장 손지훈 △보령제약 대표 최태홍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대표 배경은 △사이언스엠디뉴스 편집인 김영길 △삼성서울병원 원장 권오정 △삼진제약 대표이사 이성우 △서울대병원장 오병희 △서울시병원회 회장 김갑식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 임맹호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권태호 △서울아산병원 원장 박성욱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 황경호 △인제대백병원 이사장 이혁상 △제일약품 사장 성석제 △종근당 대표이사 김영주 △중앙대병원 원장 김성덕 △충남대병원장 김봉옥 △한국병원홍보협회 회장 조성준 △한국애브비 대표이사 유홍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강덕영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원장 박국수 △한국이앤엑스 회장 김충한 △한국제약협회 회장 이경호 △환인제약 대표이사 이원범 △LG생명과학 사장 정일재

■사랑의 쌀 보내주신 분(가나다 순)
△강남구의사회 회장 최덕주 △구로구의사회 회장 한동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추무진 △바이엘코리아 대표 잉그리드 드렉셀 △서울시약사회 회장 김종환 △성북구의사회 회장 이향애 △영등포구의사회 회장 정해익 △한국얀센 대표이사 김옥연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김화숙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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