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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날다'
`스크린을 날다'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3.2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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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흉부외과 소개·의학적으로 쉽게 설명

김원곤 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원곤 교수가 `스크린을 날다'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와 그 영화 속 흉부외과와 관련된 장면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이전에 출간된 2편의 내용에 추가 자료를 모은 종합편이다.

저자는 지난 2013년 15편을 모아 `영화 속 흉부외과 1권', 2014년 15편을 더 모아 `영화 속 흉부외과 2권'을 낸 바 있는데 이번에 6편을 더 모아 총 36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먼저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소개하며 중간 중간 영화에 대한 저자의 다양한 평이 실려 흥미를 더하고 있다.

줄거리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영화 속 흉부외과와 관련된 장면의 설명이 이어지고 김 교수는 어려울 수 있는 의학적 내용을 최대한 쉽게, 그러면서도 상세하게 풀어낸다.

실례로 영화 `로보캅'을 보면 주인공 머피가 사고를 당한 후 그에게 남은 것은 머리를 제외하고는 심장과 허파, 목구멍과 같은 기본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와 오른손 뿐이다.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도 핑크빛의 양쪽 허파가 반복해서 풍선이 부풀듯이 팽창했다가 다시 오므라드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폐가 우리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폐는 그 기능상 평상시 생명 유지 활동에 필요한 용량보다 더 여유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폐 절제술을 받고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지식을 전한다. 〈고려의학 간/318쪽/값 1만5000원〉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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