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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인센티브제, 미완의 결실이지만 현실화에 긍정"
"전문병원 인센티브제, 미완의 결실이지만 현실화에 긍정"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6.03.26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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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협의회, 제4차 정기총회 및 전문병원 정책세미나 성료_새해 예산 4억 2490만원
정규형 전문병원협의회장이 지난 25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전문병원 인센티브제’와 관련, 전문병원들이 “미완의 결실이지만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정부는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진 만큼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 유지를 해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는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장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가 지난 25일 오전11시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룸에서 제4차 정기총회 및 전문병원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가운데서 도출된 각각의 입장이다.

이날 정규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전문병원협의회의 숙원사업인 인센티브 지원이 미완의 결실이긴 하지만 지난 2월 부터 전문병원 관리료 지급 등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4년간의 노력이 일부라도 이뤄져서 감개무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전문병원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최근 언론매체에서 전문병원 시리즈 좌담회도 개최하고 있다”며 “다른 측면으로 보면 수가 보다 홍보 강화에 노력, 전문병원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다만 우리 전문병원협의회에 대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전문병원들이 단결된 모습 보이고 병협과 현안들을 잘 의논해서 서로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제도를 처음 기획하고 법제화한데 이어 1차 지정에 관여했던 사람으로 오늘 총회에 참석, 축하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111개의 전문병원이 2기로 지정됐는데 1기에 비하면 차별화된 모습이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힘들게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아 돌아오는게 뭐냐고 욕도 많이 먹었다.”며 “어떻게 실효적으로 만들까 고민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의 가치는 규모는 작아도 국민들에게 대학병원 못지 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접근성도 좋고 비용도 낮으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전문병원의 국가적 가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가 충분히 존중되고 받아들여진다면 걸맞는 보상도 따라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보건복지부가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는 홍보 외에는 마땅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시작에 의미를 담은 인센티브가 제공됐다는 점은 향후 발전과 제도 정착을 위해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김 보건의료정책관은 “다만 진전이긴 하나 인센티브가 적정 수준으로 보장, 발전되기 위해서는 오늘 총회에 참석한 회원병원들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하다.”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건정심의 틀을 통해 보상이 이뤄졌다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인 만큼 국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혜란 병협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진의료체계를 세우기 위해 국민과 정부가 의료계와 힘을 모야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정책들은 의료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료환경 급변의 소용돌이 속에 의료계 홀로 고군분토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석승한 인증원장은 축사를 통해 “수년간 여러분들의 노력, 정부의 노력에 대한 가치 인정을 통해 급기야 인센티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저 역시 앞으로 여러분들이 국민들을 위해 좀 더 양적인 진료가 아닌 질적 발전을 위해 개인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인증원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석 원장은 “전문병원이라는 추세는 우리나라만의 모델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굉장히 성공함 모델 중 하나다. 환자를 위해서도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해서도 굉장히 많은 스터디가 되고 있다.”며 “인증을 통해 병원의 가치가 좀 더 높아지고 활동이 더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으면 하는 진심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김용란 김안과병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비롯 언론부문 이상만 의학신문 편집국장 등이 전문병원협회장 상을 수상했다.

오후1시부터 개최된 총회에서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과, 상정된 ‘전문병원의 두 번째 도약!’을 목표로한 2016년도 사업계획안과 이를 토대로 편성된 4억2490만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어 열린 전문병원 정책세미나에서는 △2016 보건의료 정책방향(조승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서기관)과 △전문병원 건강보험 수가신설 안내(최민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지정평가부 차장)가 있었다.

한편, 전문병원협의회의 2016년도 사업계획안의 중점사업은 다음과 같다.

△전문병원 윤리경영 실현 △전문병원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홍보방향 다각화 △전문병원 경영개선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 전개 △전문병원-유관기관 친목활동을 통한 친목강화 및 상호협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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