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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의사회, 9년만에 구의사회비 분기당 1만원 인상 확정
동작구의사회, 9년만에 구의사회비 분기당 1만원 인상 확정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6.02.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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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예산 9545만1149원 책정…적극적인 정치참여 강조

동작구의사회(회장 고석주)는 26일 오후 7시 동작구의사회관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의사회비를 분기당 1만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고석주 회장은 개회사에서 “의료계 둘러싼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원격의료는 정부가 끝내 밀어붙일 태세이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분쟁조정법은 발등의 불로 떨어진 화급한 문제다. 게다가 새롭게 대두된 의료일원화는 우리 의료계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 회장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단결과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올해 총선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 더 이상 우리 운명을 정부와 정치인에게 맡겨둘 수 없다. 의사들도 이젠 정치세력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 연수교육이 더욱 엄격해졌다. 예년과 달리 교육 참석시각과 종료시각을 본인 자필로 정확히 기입해야 하며 교육 참석 시간에 따라 연수평점이 달라진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는 임인석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모현희 동작구보건소장, 더불어민주당 전병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대신 참석한 임인석 부회장은 “리베이트 쌍벌제나 아청법 등 불합리한 법들이 우리 의사들의 입지를 더욱 옥죄고 있다. 특히 한의사 불법의료기기 사용 요구, 원격의료 시범사업 입법 추진, 실손보험 청구대행, 비급여 진료비 심사 추진 등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당면과제”라며 “올해도 서울시의사회는 홍보와 협상, 투쟁을 병행하며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를 둘러싼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건의료정책을 입법하는 것”이라며 “4월 총선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검증하고 진료실과 지역사회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전병현 의원은 축사에서 “선거 때 모든 상가 방문하는데, 혹시라도 진료에 방해가 될까봐 병원만큼은 지나친다”면서 “동작구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여러분께 인사 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본회의에 앞서 동작구청장 표창장·공로패·감사패·모범회원 표창패 수여가 있었다.

이날 196명의 회원 중 78명 재석, 58명 위임으로 136명으로 성원됐다. 동작구의사회는 2016년 예산을 지난해보다 676여만원 증액된 9545만1149원으로 통과 시켰으며, 9년만에 구의사회비를 분기당 1만원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 안건으로는 △의료보험수가 현실화 △원격진료 반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 △의료기관 개설시 구의사회 경유 △노인 정액제 인상 △실손보험 심사 현재대로 실시(과정 간소화) △보건소의 환자진료부분을 국민건강에방과 의료급여 및 저소득층 진료로 제한하도록 대책 강구 등 7개 사항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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