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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2.1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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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줄중, 1시간 내 치료 프로그램 운영”

기름진 음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 바쁜 생활패턴으로 인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뇌졸중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영구적인 기능 장애 및 마비를 남기므로 빠른 시간 내 치료가 가장 관건이다. 뇌졸중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응급실에는 급성기 뇌졸중을 일차적으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내원 후 1시간 내 모든 치료가 이루어지는 BEST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후유증 없는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고준석 신경외과 교수는 “모든 급성뇌경색 환자가 혈전을 녹이거나 제거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쓰는 경우에는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다. 뇌경색이 생긴 부위에 출혈이 동반될 수도 있고, 위나 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 위출혈이나 장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는 등 출혈의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약을 썼을 때의 이득과 위험을 잘 따져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도 막힌 혈관 모두를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증상과 혈관의 크기, 뇌경색의 범위 등을 고려해서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급성뇌경색 환자에서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나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이 가능한 경우,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응급실에서는 진찰, 혈액검사, 뇌 CT 검사 등을 시행한 후 약물치료나 혈전제거시술을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교수는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BEST 프로그램을 운영을 특장점으로 꼽으며, 1분 1초가 평생을 좌우하는 뇌경색 환자에게 1시간 내로 치료가 이루어지게 하여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BEST는 `Brain Salvage through Emergent Stroke Therapy'의 약자로 뇌졸중 응급치료를 통해 뇌를 위험에서 구하자는 의미로 급성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하면 응급의학과 진료진이 판단하여 전산시스템에 BEST 알람을 생성하며, 의사의 진찰, 혈액검사, 뇌 CT 검사가 일반 응급실 환자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상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이 BEST 알람을 인지하여 다학제 협의를 통해 정맥내 혈전용해치료, 동맥내 기계적 혈전제거술, 수술적 혈전제거술 등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해당 치료를 신속히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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