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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사 공무원 채용은 오히려 더 많아져야
의협, 의사 공무원 채용은 오히려 더 많아져야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6.01.0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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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의 국가공무원 의사 채용 논평에 대한 반대 입장 밝혀

“현대의학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는 보건복지부에서 그 역할이나 비중을 가벼이 할 수 없으며, 앞으로 더욱 높아져야 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8일 대한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양방일변도 전문가 채용, 정책추진에 문제가 없나?”는 내용의 논평 보도 자료를 배포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한국의료의 발전과 현대의학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및 복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부합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 정책 및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의료전문가인 의사 출신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해서 지극히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한의협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타당성이 없을 뿐 만 아니라 국민과 정부는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논평”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감염병 등 질병과 국가방역체계를 비롯한 의료전달체계, 응급의료체계에서 질병에 대한 의학적인 전문성에 기반한 의사의 참여는 반드시 필요하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이 되는 문제라는 것.

의협은 “메르스 사태 시 감염병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초동 대응이 미흡하여 전 국민이 공포에 휩싸인 것은 물론 국가적 재난위기까지 초래되어 결국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년 만에 임명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한의협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그 만큼 현대의학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는 보건복지부에서 그 역할이나 비중을 가벼이 할 수 없으며, 앞으로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 공무원 비중이 오히려 높아져야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한 한국의료의 수준 및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고 대한민국이 보건의료분야에서 전 세계에 모범 선도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한의협에 대해 “보건의료의 시대적 조류나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의사 채용을 늘리는 것에 대해 왜곡하거나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한의협이 논평에서 “양의사 중심의 기형적 보건의료제도”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비하하는 작태를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의협이 비상식적 표현을 논평으로 발표하는 것은 단체로서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


끝으로 의협은 한의협에 대해 “사회적으로 소모적인 논란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의학의 과학화 및 계량화를 통해 국민에게 과학적 근거에 바탕한 한방의료를 제공해 신뢰관계를 회복하는데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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