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1:13 (일)
“의협, 회원반대 무릅쓰고 의료일원화 할건가?”
“의협, 회원반대 무릅쓰고 의료일원화 할건가?”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5.11.30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의사회, 강력한 반대 입장 밝혀…한방원리부터 입증해야

"회원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려는 의협 집행부의 결정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30일 의료일원화 관련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남의사회는 “이는 정부의 규제 기요틴 추진으로 한방의 현대의료기기 사용허용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대의료기기는 많은 과학자와 의사들이 연구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해 환자의 건강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진단 및 치료기계”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근 한의계에서 이러한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현재의료기기를 단순히 과학자들이 만든 기계로만 치부해 자신들의 면허로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

전남의사회는 "정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들이 배운 한의학에 대한 검증부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방이론에서의 음양오행과 현대의료기기와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후에나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남의사회는 대한한의사협회에 대해 "한방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노력대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는 많은 의사들에게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계가 과학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명예훼손 등의 법적인 문제로 해결하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남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한방과의 일원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한의협에 대해서는 “현대의료기기 사용허가에 대한 ‘막무가내식 요구’를 중단하고 먼저 실험을 통해 현대의료기기와 한방진단과 치료원리와 실체를 과학적으로 밝히는데 주력하라”고 촉구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