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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훈 용산구의사회장
황재훈 용산구의사회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10.0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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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의 핵심적 역할은 회원들간의 친목도모를 통한 단합”이라고 강조하는 황재훈 용산구의사회장(황재훈비뇨기과의원장).

황 회장은 “이는 모든 의료정책의 수립 및 집행은 서울시의사회와 의협이 주도하고 그리고 구의사회는 이를 위임받아 집행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총무이사와 부회장직을 각각 2번씩 역임, 구의사회 회무에 정통한 황 회장은 “회원들에게 무조건 참여안한다고 질책만 할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자기가 좋으면 나오지 말라고 만류해도 나오는 것이고 또 회비수납도 잘 한다”며 “이제 말로만 해서는 통하지 않는 시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가치판단으로 인해 황 회장의 구의사회 운영계획도 비교적 간단 명료하다. 황 회장의 향후 구의사회 운영계획은 △동호회 활성화를 비롯 △유관단체와의 유대강화 △관내 어려운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 등 3가지다.

황 회장은 ‘동호회 활성화’의 경우, “구의사회 동호회 중 테니스동호회가 가장 오래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가 회장직을 맡으면서 최근 조직한 사진동호회가 생각이상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어 동호회 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사진동호회는 사진 선생님을 모시고 2주에 한번씩 모여 밤늦게 까지 야간촬영 및 사진강의를 듣는데 회원들의 참여도와 호응이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이와함께 황 회장은 “오는 18일 88골프장에서 용산구의사회 최초로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개인이 아닌 단체로는 처음인 만큼 제1회 골프대회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산악회도 현재 활성화되어 있다”며 “활성화 방법은 서울시의사산악회 등반행사만 따라 가면 된다”며 비법을 살짝 소개했다.

황 회장은 “동호회 모임이 활성화되다 보니 반 모임보다 오히려 동호회를 통한 회원간의 교류 및 단합이 강세를 띠고 있고 또 더 효율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관단체와의 유대강화’의 경우, 황 회장은 “구의사회 및 회장의 임무는 유관단체들과 상호협력 및 교류관계를 잘 맺어 회원들이 억울한 일을 안당하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며 “끊임없이 유관단체와의 유대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관내 불우 이웃 지원’과 관련, 황 회장은 “관내에 개인적으로 어려운 단체나 개인 의료봉사하고 적극 도와주고 있다”며 “이는 구의사회가 지역과 더불어 상생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용산구의사회는 몇 년전부터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찾아가 진료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양로원에 쌀 등을 전달,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취임후 반년동안의 성과’와 관련, “비교적 긍정적이긴 하나 냉철히 말하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만큼 동호회 활성화 등 회원단합을 통해 의협과 서울시의사회의 하급 의사단체로 모범이 되고 또 의료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예전에는 상임진도 상급단체 회비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우리 구의사회 상임진은 집행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아래 완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의사출신 용산구보건소장 임명 저지’와 관련, 황 회장은 “경만호 의협회장과 나현 서울시의회장, 용산구의사회가 힘을 합쳐 이를 저지, 성과를 올렸다”며 “25개 구중 한곳이라도 무너지면 다른 곳 마져 연이어 무너져 큰 문제가 될 뻔했다”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또 “위기를 좋은 기회로 반전시킨 좋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구의사회의 운영방침과 관련, “지금 동회회 활성화 등 현재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개원가 경영난’에 대해서는 “이제 의료계는 빈익빈 부익부의 상태로 전문과 영역마저 무너지는 등 실질적인 대책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런 만큼 지역주민과 동화되면서 성실하게 자기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이 경영난 탈피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황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봄부터 원로 은퇴회원들에게 은퇴식 개최와 함께 행운의 열쇠를 증정해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은퇴식을 계속 개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황 회장은 “대학교수들은 호텔에서 정년퇴임식을 화려하게 갖고 은퇴하는데 반해 일선 원로 개원의들은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은퇴, 비교가 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매일 오전6시 기상하면 바로 테니스장으로 가서 운동후 오전9시 출근하는 것이 일상이라는 황 회장은 “젊은 회원들이 최근 골프를 많이 치지만 테니스야말로 정말 좋은 운동”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테니스 예찬론을 끝없이 펼쳤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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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사회 역대회장 및 주요 회무 추진 사항

❶역대 회장 용산구의사회는 지난 1960년10월27일 창립총회 개최와 함께 초대회장에 안창하 회장을 선출하고 공식 출범, 내년 창립 5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종로구의사회와 중구의사회 등 시내에 위치한 다른 구의사회와 마찬가지로 용산구의사회 역시 시내에 위치한 관계로 인해 세월속에 회원수가 급감, 다른 구의사회보다도 적은 115명의 단촐한 회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용산구의사회는 지난 봄 황재훈 현 회장을 제21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동호회 활성화 등을 통해 구의사회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한편, 용산구의사회 초대회장은 1960년10월부터 안창하씨가 맡았으며 2-5대 회장은 1961년4월부터 1968년3월까지 김형윤 회원이, 6대 회장은 1968년3월 문용식 회원이, 7대 회장은 1970년3월 원병식 회원이, 8대 회장은 1972년3월 강순용 회원이, 9대 회장은 1974년3월 여의사인 이선희 회원이, 10대 회장은 1976년3월 최태일 회원이 역임했다. 그리고 11대 회장은 1979년3월 한명렬 회원이, 12대 회장은 1983년 최명삼 회원이, 13대 회장은 1985년3월 이화석 회원이, 14대 회장은 1988년2월 김명주 회원이, 15대 회장은 1991년2월 이옥주 회원이, 16대 회장은 1994년3월 박성구 회원이, 17대 회장은 1997년3월 임세영 회원이, 18대 회장은 2000년3월 16대 회장을 역임한 박성구 회원이 재선임되었다. 이어 19대 회장에는 2003년3월 김무관 회원이, 20대 회장에는 2006년3월 조승복 회원이, 현 회장인 21대 회장에는 지난 3월 황재훈 회장이 추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❷주요 회무 추진 사항 용산구의사회의 주요역점(중점)사업은 △동호회 활성화를 비롯 △반회 활성화 △관계기관과의 유대강화 △미가입 회원 중점관리 등이다. 주요 역점사업 모두 황재훈 회장을 비롯한 상임진 모두가 적극 나서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촐하지만 단결력이 강한 회원들이 적극 호응, 소기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의사회는 미가입회원의 경우, 회원수가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미가입 회원수 역시 7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임원진 모두가 미가입 회원 완전해소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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