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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85〉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85〉
  • 의사신문
  • 승인 2015.11.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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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훈(골든와이즈닥터스 마케팅 센터장)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마케팅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항상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혹자들은 단순히 `마케팅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뭐가 어렵지'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필자는 이 일이 병원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마케팅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브랜드의 마케팅 사례이다. 해당 브랜드는 근거 없는 악성글과 후발 업체들의 견제로 온라인에서의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TV CF에만 집중을 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하다 보니 생긴 문제였다. 임원진을 설득하고 1차·2차·3차 미팅을 거쳐서 결국 온라인 마케팅 예산이 2010년 처음 배정이 되었고, 마케팅 목표로 1등 브랜드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해당 브랜드는 1년만에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여 검색량이 증가하였고, 고객들의 평가도 좋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국 직영 매장에서 인터넷 등을 보고 방문한 고객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각 지역 점장들의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케팅 담당 팀장이 바뀌고, 새로운 인력이 충원되면서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 결과는 한순간에 실패한 전략으로 평가가 바뀌었다. 바뀐 팀장의 연말 보고서에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고 기업의 방향과는 다른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마케팅을 진행하였던 업체는 불과 1년만에 마케팅 전략에 대한 실패로 재계약에 실패하였다. 목표가 명확하지 못한 마케팅 전략은 결과가 투명하지 못하고, 마케팅에 대한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도 이런 일은 흔하게 볼 수 있다. 강남의 성형외과를 맡았던 업체는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DB전환단가를 기존보다 30% 더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마케팅 진행 9개월만에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서 기존 DB전환단가보다 35%가 더 낮아진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면 병원 매출이 떨어졌다는 것과 마케팅이 효과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작 문제는 상담을 진행했던 콜센터에 있었지만, 해당 병원의 마케팅팀은 매출 부진에 대한 의료진의 추궁을 마케팅업체로 돌려버렸던 것이다.

이처럼 마케팅 목표를 세우고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마케팅을 하는데 왜 이런 마케팅 전략이 나왔고 어떤 결과를 만들려고 하는지에 대한 공유를 하지 못하면, 마케팅 담당자는 성공적인 결과를 냈는데 병원에서는 환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 결과를 폄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병원은 마케팅 담당자의 인맥을 따라 업체가 바뀌는 일이 많아서, 정말 마케팅을 잘하는 업체라고 해도 마케팅 담당자 인맥에 따라 업체가 계약을 해지 당하기 때문에, 원장님이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목표를 공유하지 못한다면 정말 뛰어난 업체를 놓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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