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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 심지목 이사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 심지목 이사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5.11.0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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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을 빛내 주는 짜릿한 조연”

최근 몇 년 사이 병의원에 근무하는 병원코디네이터 숫자가 부쩍 증가했다. 이제는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비보험과 병원의 경우 필수채용인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국내에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종이 등장한 것은 약 20여 년 전. 당시 역삼동의 한 치과가 개원하면서 병원서비스가 발전한 미국이나 싱가폴 등에서 의료서비스 부분을 벤치마킹한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종이 최초로 등장했다.

국내 1세대 병원코디네이터로 현재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는 심지목 씨도 이때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의료계에서도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종이 매우 생소했을 무렵이었죠. 함께 일했던 병원직원들도 처음 들어봤다고 할 정도였어요. 근무했던 병원에 내원했던 대학생들에게도 병원코디네이터라는 직업상담을 해줬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의료 서비스의 개념도 확대되고 고객만족경영이 대두되면서 환자(고객)의 선택과 만족의 기준이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의료 환경이 변화했다.

심지목 이사는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과 필요성은 이러한 의료 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특히 경쟁적 환경, 글로벌 경영의 개념이 심화되면서 경쟁이 심화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필수적 직업군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코디네이터의 직무와 역할의 구분은 병의원의 규모나 해당 진료과목, 경영 방향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대한병원코디네이터협회에서 밝히는 병원코디네이터의 직무는 고객응대서비스부터 상담, 고객관리, 마케팅, 기획, 조직관리 등의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질 정도로 세분화됐다.

심지목 이사는 병원코디네이터의 역할에 대해 “무대 외의 곳에서 배우들이 빛날 수 있게 원활하게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저를 만나는 병원과 의료진들의 어시스턴트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 메인무대는 병원이고, 배우는 의료진과 실무자들이죠.”

심지목 이사는 마케팅, 조직관리, 프로세스 설계, 교육, 상담 코칭 등 어떤 분야라도 병원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코디네이터의 핵심이라면서 “그 핵심을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짜릿한 직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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