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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가을 산행 ‘만추 정취 만끽’
서울시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가을 산행 ‘만추 정취 만끽’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5.10.26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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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및 시민 500여 명 참석, “정당한 진료권 지켜져야 서울시민 건강 책임진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가을,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회원과 시민이 함께 북한산 등반에 올라 만추의 정취를 만끽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100주년 기념 등반대회가 회원 및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김숙희)는 지난 25일 서울시의사회 창립 1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 건강사회 백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북한산에서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북한산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등반대회에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인영 강북구보건소장, 김창보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을 비롯해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준비 조직위원회 이관우 위원장, 서울시의사산악회 연재성 회장, 윤리위원회 서윤석 위원장 등 각구의사회장 및 회원,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등반 시작에 앞서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해주신 회원과 회원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청명한 가을 날씨, 북한산 단풍 절정의 날 서울시의사회 창립 100주년 등반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 진료실에서의 시름은 잠시 잊고, 가을의 정취에 푹 빠지시길 바란다”며 “시민이 건강해야 서울시의사회 미래 100년을 또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의사들의 정당한 진료권이 지켜져야지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다. 서울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회원님들의 건강한 삶과 생활이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좋은 시간 즐기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추무진 회장, 박겸수 구청장, 임수흠 의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행사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주변 이웃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것에 곧 의사협회가 나아갈 방향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시민들에게 좀 다가가고 이들과 함께할 때 우리의 목소리와 외침의 울림이 더욱 더 커지고 반향을 일으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에서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강북구의사회는 무료진료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복지 부분에서 강북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체력을 키워야 진료도 열심히 할 수 있다. 게다가 어려운 의료계 현실 투쟁도 하셔야 한다. 오늘 등반이 체력 보강하고 동료 간의 정다운 이야기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보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일선에서 책임지시는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 드린다. 100년은 결코 짧은 역사가 아니다. 북한산의 정기 크게 받으시고 앞으로 100년, 1000년 서울시민의 건강을 책임져 달라”고 했다.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준비 조직위원회 이관우 위원장은 “올해 100주년 행사가 많은 가운데 뒤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님 이하 임원진들, 서울시의사산악회 훈련팀들, 오늘 아침 5시부터 나와 애써주신 서울시의사회 직원분들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윤석 윤리위원장은 “서울시의사산악회는 1995년 10월 29일 도봉산에서 자연 되살리기 운동 및 회원 친선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0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305회라는 많은 등산을 했다”며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시의사산악회 훈련팀에게 뜨거운 박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숙희 회장이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 김준석 과장에게 심장 제세동기를 전달하고 있다.

개회사와 축사에 이어 모금된 대회 참가비로 구입한 심장 제세동기 전달식이 있었다.

김숙희 회장은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 김준석 과장에게 심장 제세동기를 전달했다.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는 북한산 안전 관리 대책 및 사고 시 대처방안에 대한 통합 지휘 업무를 하는 곳으로, 전달 받은 심장 제세동기를 구조활동 교육에 사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등반에 앞서 서울시의사산악회 연재성 회장이 등반코스에 대해 설명하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당부했다.

8시부터 시작된 등반대회는 소귀천계곡-대동문-용암문-도선사로 이어지는 8km 정도의 코스를 약 3~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일주일 내내 지속됐던 미세먼지가 걷혀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이 등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더불어 북한산에 단풍이 완연해 맑은 공기와 청명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참여한 회원 및 시민들은 산행 후 마련된 식사를 함께 하며 서로간의 우의를 다졌다.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 서윤석 윤리위원장.

산행을 마치고 열린 만찬에서 김숙희 회장은 “산악회가 항상 여러분을 위해 수고가 많다. 감사하다. 그리고 서울시의사회 100주년 기념행사가 하나 더 남았다. 오는 12월 12~13일 코엑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많이 참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재성 서울시의사산악회 회장은 “북한산 중에 가장 안전하고 모든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코스를 잡았다. 마침 날씨도 많이 도와줬다.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하게 돼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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