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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유유 교수 노벨상 수상, 현대의학적 방법·원리로 개발된 약”
“투유유 교수 노벨상 수상, 현대의학적 방법·원리로 개발된 약”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10.1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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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과학화 지원 강화” 한의협 주장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대한의사협회(회장·추무진)는 한의사협회는 오늘(1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투유유 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과 연관 지어, 국내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한의계의 선제적 행동을 선언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과 관련,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전래의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현대의학적 방법과 원리로 개발된 말라리아 약이다. 그러므로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과장 왜곡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입장 발표를 통해 버드나무 추출물인 아스피린처럼 아르테미시닌도 개똥쑥의 미량 성분을 추출하여 합성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후 세계적으로 보급이 된 것이라며 한국의 한의학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한 상태에서 이런 성과를 영구히 기대할 수 없으므로 빠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그러므로 진정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대의학처럼 처방전을 발행하고 처방내역을 공개하며, 한약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한의협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이를 위해 한의약분야도 의약분업처럼 한의약분업 시행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가 있어야 하며, 의사협회는 한의약분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런 과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중국의 전래의학처럼 처방 조제내역 공개와 보건당국에 올바른 등록 및 허가,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쳐 한의학의 발전과 과학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노벨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의학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투자를 한의학 육성자금에 상응한 수준으로 투입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7일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명의로 “한의협이 2015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국 투유유 교수의 전 인류적 연구성과 왜곡을 중단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이미 낸 바 있으며, 오늘 한의협 기자회견에 앞서 다시 한번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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