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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으로 다져온 30년_이제 개원 30년 노하우 국내외 병원과 공유"
"자부심으로 다져온 30년_이제 개원 30년 노하우 국내외 병원과 공유"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10.0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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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 개원 30주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
김석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

척박한 의료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을 보내면서 올곧은 청년병원으로 성장한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 산하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오는 16일(금)-17일(토) 양일간 어린이병원 임상 제1강의실에서 ‘개원 30주년 기념 의료정책 및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각각 개최하고 30년간의 노하우 공유와 함께 바람직한 정책 방향 등 어린이병원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석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지난 5일 정오 대학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대어린이병원 개원 30주년의 의미와 현재 어린이병원이 처한 상황 그리고 30주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은 30주 기념 심포지엄과 관련, “어린이의 건강이 강조되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국내 어린이병원 진료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병원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소아청소년 보건의료 정책 현안에 대해 학계 및 관계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황의수 공공의료과장 및 Bekay Ahn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정책담당자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소아보건의료의 개선 방안들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석화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앞으로 어린이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며 국가정책협력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6일 오후1시30분 개회식을 필두로 열리는 정책심포지엄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 김용익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박인숙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7일 오전10시 개최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의 오전 세션에는 케빈 처치웰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부원장과 히로시 카토 일본국립성육의료센터원장, 장종이 상하이어린이병원장 등이 참석해 각국의 어린이병원 의료 및 운영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 의료 질 향상 및 어린이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학어린이병원장들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국제 학술 심포지엄의 오후 세션에는 소아임상시험과 유전체학 등 연구 혁신과 어린이병원 특성화 센터 소개 등 어린이병원 진료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석화 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30년 동안 국내 어린이병원을 선도해온 막중한 역할과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불구하고 어린이환자를 보면 볼수록 적자가 확대되는 경영상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 이로인해 지난 2013년에는 200억원 적자. 2014년에는 150억원 적자가 났다"며 의료적 성과와 반비례하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난 9월부터 소아중환자실 수가가 인상되어 수십억원의 적자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아수술장을 운영하며 전담 의료진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서울대어린이병원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한 적자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김 원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메르스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평소 1200명에 달하던 외래어린이환자들이 400명으로 급감, 한때 어린이병원 존립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가진 적도 있었다”며 “이러한 격동기가 지나고 현재는 메르스 사태 이전과 같은 평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지난 3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교육 및 진료연구혁신과 보건의료정책 협력으로 국민건강의 밑거름이 되는 어린이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16일 개최되는 30주년 기념 병원의료정책 심포지엄은 오후1시 개회식에 이어 오후2시부터 열리는 ‘소아보건의료 현황과 과제’ 주제의 ‘세션 1’에서는 △국내 어린이병원 건립 역사와 운영 현황(배은정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기획조정실장) △소아 외과계 의료의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방안(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분과장) △소아진료의 안전성 확보와 질 향상 방안(문진수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간호의 미래 방향(방경숙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소아조제의 현황과 개선 대책(정선회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조제과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후2시30분부터 열리는 ‘소아보건의료 재정 지원과 정책 방향’ 주제의 ‘세션2’에서는 △어린이병원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일본 어린이병원의 현황 및 소아가산제도(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미국 어린이병원 기부문화 활성화 현황(Bekay Ahn ICNPM<국제비영리협의회> 대표,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 그리고 패널토론(Q&A)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패널토론에는 권순학 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장을 비롯 황종윤 강원대병원 어린이병원장,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 김양중 한겨례신문 의학전문기자,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배은정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기획조정실장 등이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오전10시 열리는 3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은 ‘1부 Shaping the Future of the Children's Hospital'과 ’2부 SNUCH Where We Are and Where We Go'를 주제로 진행되는데 특히 2부는 ‘Research & Innovation'과 ’Past, Present & Future of Children's Hospital Care'로 나뉘어 집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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