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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달라진 `K-HOSPITAL FAIR 2015' 
확실히 달라진 `K-HOSPITAL FAIR 2015'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9.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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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원 기자

○…확실히 달라졌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대한병원협회 주최의 `K-HOSPITAL FAIR 2015'(국제의료산업박람회 2015) 행사장 안팎을 둘러보고 느낀 소감이다. 결론적으로 박람회는 지난해의 썰렁함과 달리 열기로 가득했다.

○…사실 지난해 열린, 첫 번째 박람회인 `K-HOSPITAL FAIR 2014'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첫 번째 행사라서 그런지 행사 개최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일산 킨텍스를 찾은 보건 의료계 인사 및 일반 관람객들이 예상보다 적었다.

이에 더해 박람회 참여 업체 및 부스 유치도 저조, 킨텍스 내 넓은 행사장을 채우느라 주최측인 병협은 만만한 대학병원 등에 강제로 부스 참여를 할당시켜 이로 인한 잡음도 있었다. 또 “국제 박람회라면서 외국 바이어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다”는 비판 속에 `무늬만 국제행사'라는 비아냥도 참고 들어야만 했다. 이러한 와중에 일부 전문지의 `썰렁한 병협 국제 박람회'라는 진실 보도(?)는 `국제 박람회 개최'로 야심만만했던 병협을 속앓이시켰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해와 달랐다. 우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 유행시 꼭 필요한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더해 올해 대량의 해외바이어 유치로 국제박람회 다운 면모를 아낌없이 과시했다. 병협은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KOTRA와 손잡고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를 공동 개최했다. KOTRA 각국 무역관을 통해 무려 해외 40개국의 110개사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찾았다.

행사기간 나흘 동안 42개 세션 131개 강좌의 의료 전문세미나가 진행됐다. 지난해 23개 세션 87개 강좌에 비해 2배 확대된 규모로 질적 발전도 이뤘다.

특히 올해는 병협 외에 여자의사회, 의무기록협회, 중소병원협회 등 27개 협회와 학회, 기관들이 동참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점은 고무적이다. 또 700여명의 병원장을 각종 회의 및 행사에 의무적으로 참가케 해 썰렁함을 사전에 방지하고 병원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들이 내년도에 개최될 `K-HOSPITAL FAIR 2016'을 기대케하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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