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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HOSPITAL Fair 2015'(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관심 집중'
달라진 'K-HOSPITAL Fair 2015'(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관심 집중'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9.08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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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바이어 유치-감염관리 위한 '음압-격리병동모델하우스' 국내 최초로 선보여
박상근 회장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 사진)가 주최하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인 ‘K-HOSPITAL FAIR 2015’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10일(목) 부터 13일(일) 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K-HOSPITAL FAIR 2015’의 특징은 △40개국에서 110개사 해외바이어 방문 △신증축-리모델링 병원을 위한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 소개 △전문병원협의회 등 27개 의료관련 기관의 참여 및 131개 컨퍼런스 개최 △국내 최초로 감염관리를 위한 음압병동모델하우스 첫선 등이다.

‘K-HOSPITAL FAIR 2015’는 지난 해 첫 행사 때 재활로봇을 선보여 첨단의료기기의 미래 모습을 보였던데 이어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동'으로 ‘K-HOSPITAL FAIR 2015’에서는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 병원의 취약한 병실구조와 감염관리의 문제점을 여과없이 드러났다. 메르스 사태 당시 국가지정 감염병 음압격리시설은 19곳 119개 병상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음압시설을 갖춘 격리병동에 대한 시설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병협은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음압 및 격리병동 모델하우스'를 오픈, 격리병동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병실 내 화장실을 비롯 병실, 병실입구 전실, 복도, 병동입구 전실 등의 순으로 압력을 높이는게 핵심으로 그 중에서도 많은 시설비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전실(前室)이다. 외부에서 복도로 접근할 때와 복도에서 병실로 들어갈 때 이중자동문으로 된 전실구성은 필수적이다.

게다가 의료진이 다니는 통로와 환자나 의료폐기물 이동 통로를 구별해야 한다. 특히 환자가 머물고 있는 음압격리실에서는 공기 흐름을 파악해 환자 및 의사 동선은 물론 공기배출구 위치까지 설계해야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염관리를 위한 여러 가지 기준을 갖고 ‘K-HOSPITAL FAIR 2015’에서는 음압 격리병동 모델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영진 병협 사업위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 등 의료진들도 음압병실․멸균병실․격리병실 등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모델하우스 전시장을 통해 각 병실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지난해 수술실․입원실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던 콜라보레이션관이 올해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격리병동을 선보여 많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메르스 여파로 감염관리 필요성이 커져 대형병원을 비롯해 많은 병원들이 음압격리병동 모델하우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0개국에서 110개사 해외바이어 방문예정

지난해 첫 행사와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해외바이어 유치다. 병협은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KOTRA와 손을 잡고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GBMF는 병원의료산업의 해외마케팅과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여 국내 산업의 발전과 수출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KOTRA의 각국 무역관을 통해 해외 40개국의 110개사 바이어들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GBMF에서는 의료기기 및 병원, 의약품 분야 해외 유력 기업들과 국내 기업간의 △B2B 1:1상담회 △글로벌 의료 파트너링 설명회 및 상담회 △병원프로젝트 발주처 초청 설명회 및상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대사관 국가관을 구성하는 등 해외 의료기기회사 유치 및 해외바이어 초청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스라엘 수출공사는 이번 행사에 7개의 업체를 참가시켜 이스라엘 국가관을 형성하고 아울러 이스라엘 첨단 의료기기 기업과 국내 산-학-연-관의 1:1 기업상담회를 진행한다. 이스라엘 첨단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기업과의 매치메이킹을 통해 국내 유관 기업과의 기술경쟁력 제고 및 사업 아이디어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

신증축-리모델링 병원 위한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병원설비-의료기기조달상담회)

병협은 신증축 리모델링을 계획중인 병원을 대상으로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을 ‘K-HOSPITAL FAIR 2015’에서 진행한다.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은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상반기 동안 병원 신증축 및 의료기기 구매계획이 있는 병원들을 위해 박람회 현장에서 의료기기 업체와 1:1 구매상담회 및 비교견적을 하여 병원 구매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 참여 병원에는 VIP상담존에서 박람회 참가업체들과의 1:1 미팅을 주선한다. 커피 등 식음료와 미팅 스케줄링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된다. 참석하는 병원장 및 구매담당자들에게 오찬은 물론 지방에서 오시는 경우 교통비를 지원하며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본 병원감염과 병원건축'을 주제로 진행되는 유료 세미나에 대한 입장권도 무료로 제공한다.

박상근 병협 회장은 “병원 신․증축 및 리모델링과 의료기기 구매를 기획하고 있는 병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기기를 비교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병협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타 의료기기 박람회와 달리 의료산업의 바이어가 주도하는 박람회답게 병원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된 요소”라고 강조했다.

 


27개 의료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131개 컨퍼런스 개최

‘K-HOSPITAL FAIR 2015’는 나흘 동안 42개 세션 131개 강좌의 의료 전문세미나를 진행한다. 지난해 23개 세션 87개 강좌에 비해 2배 확대된 규모다. 규모 뿐 만이 아니라 질적인 발전도 많이 했다. 올해는 병협 뿐만 아니라 영양사협회, 물리치료사협회, 방사선사협회, 병원간호사회, 여자의사회, 의무기록협회, 중소병원협회, 노인요양병원협회, 전문병원협의회, 의료재단연합회, 재활병원협회, 서울시병원회, 경기도회, 의료복지건축학회 등 27개 협회와 학회, 기관들이 동참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병협이 진행하는 행사로는 병협 상임이사회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 중소병원협회 이사회, 전문병원협의회 합동이사회, 서울시병원회 정기이사회, 병협 경기도회 정기총회 및 의료재단연합회 정기총회, 재활병원협회 상임이사회 등이 확정, 병원장급 700여명이 의무적으로 참가한다.

물리치료사협회는 50주년을 맞아 1,000여명이 참여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갖는다. 또한 방사선사협회에서는 회원 방사선사 대상으로 국립암센터 김선영 김윤기 교수, 동국대 일산병원 한용수, 박신애 교수가 주말 보수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전문의 대상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교육, 간호사를 위한 병원 간호사회 세미나, 여자의사회, 의무기록협회 세미나 등 각 분야별 8000명 의료인을 위한 프로그램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박상근 병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의사와 병원장, 간호사와 의료행정 담당자 등 병원인들이 중심이 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병원전문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들 유치뿐만이 아니라 의료인들이 필참해야 하는 세미나를 확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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