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내시경학회는 내시경 조직검사용 포셉이 소독을 통한 재사용에 따른 국민들의 거부감으로 1회용 포셉에 대한 적정 수가의 산정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기한 결과, 지난 8월1일부터 내시경 1회용 포셉 수가가 2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9월1일부터는 공단 검진까지 포함된 내사경 수가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한위장내시경학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장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신설된 수가는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개원가에서 사용하는 포셉 가격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뒤 평균가격 수준에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회용 포셉 수가가 정해졌어도 재사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재사용 수가를 받기 위해서는 멸균소독기 등 재사용에 필요한 장비와 기록장부도 반드시 꼼꼼하게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위장내시경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를 발간·배포했다.
위장내시경학회에서는 그동안 법률대응팀을 조직해 회원들의 상시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내시경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 노력의 일환으로 회원들의 법률적 이해를 돕고, 문제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에 도움이 되고자 ‘내시경 의료분쟁 백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회는 개원의가 꼭 필요하고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위장과 대장분야를 나누어 구성했으며 2016년 국가 암검진 질평가에 대비한 강의를 펼쳤다.
김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