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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회장, 회비 납부 당부 “긍지 갖도록 노력하겠다”
김숙희 회장, 회비 납부 당부 “긍지 갖도록 노력하겠다”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9.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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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회계 및 알뜰한 재무관리, 회원 권익 위해 최선 다할 것 거듭 약속할 터”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최근 ‘회비 납부’를 당부하는 ‘대회원 서신문’을 보내고 “나 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대승적인 마음으로 회비 납부에 협조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그동안 의사 회비를 꼬박꼬박 성실히 내주신 회원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서울시의사회는 투명한 회계와 알뜰한 재무관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금 약속한다. ‘의사회가 회원인 나 자신이다’라는 긍지를 회원 모두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회장은 “의료법에 의료인은 의사회 회원이 되어야 하며, 회원은 의사 단체의 정관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회원들이 외면해도 단체는 법에 의해 존속되어야 하기에,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지 못하는 단체는 어용 단체가 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회비가 아닌 다른 재원으로 운영하는 단체는 더 이상 회원들을 섬기지 않고 회원들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의사회가 애써 노력해도 정부에 밀릴 수 있기에 회원들의 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외면이 이어진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형태의 의사 단체조차 유지 할 수 없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회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했다.

김숙희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 전문에서 국내외 경기 침체에 설상가상으로 메르스 사태까지 발생하여 크게 피해를 보고 있는 회원들의 상심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리라 생각된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제가 33대 회장으로 지난 4월 1일 취임한 이후로 우리 의사회의 역량과 나아갈 바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바를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0여년 우리 의사회 역사의 저변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의사들의 권익을 위한 투쟁사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치료를 하는 것은 의사들의 의무이자 권리다. 이 근본을 지키기 위해 의사회가 존재해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의사의 권익을 침해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진료비는 적게 내고 치료는 잘 받겠다는 정부와 시민 대표들, 의사의 영역을 침해하려는 각종 주변 단체들의 공격, 회원이 어이 없이 당하게 되는 억울한 문제들, 이런 모든 도전에서 의사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숙희 회장은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의사회가 나한테 무엇을 해주어서 회비를 납부해야 하나?’ 그렇지만 한번 반대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의사들의 처지가 예전만 못하고 어렵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그에 더해 우리 내부의 불통과 불신이 모두의 힘을 절반으로 만들고, 대외적으로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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