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2015 한국제약산업 오픈하우스 개막
2015 한국제약산업 오픈하우스 개막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7.30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호 회장 “한국제약산업 문 활짝 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첫발 내디뎌”

국민과 함께하는 ‘2015 한국제약산업 오픈하우스’의 막이 올랐다.

한국제약협회(회장·이경호) 홈페이지를 통해 견학을 신청한 중학생과 대학생, 주부 등 일반시민들이 29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 의약박물관과 공장을 둘러보며 오픈하우스를 시작했다. 현장을 찾은 33명의 일반 시민들은 한독의약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초간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의약도구 및 관련서적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신동준 학생(14)은 “약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이해가 잘 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방문한 한독음성공장에서는 소화제 등 의약품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하였으며 생산에서 배송 전 단계까지의 과정을 둘러보았다.

시민들과 함께 한독을 방문한 이경호 회장은 “폭우 속에서도 빗길을 뚫고 견학일정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한국제약산업이 문을 활짝 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첫발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우리나라 제약산업도 선진국과 견줄만한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개발 의약품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청소년들도 미래의 꿈으로 1,400조에 이르는 세계제약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질병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제약산업 오픈하우스 개막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가진 즉석 간담회에서 “연이은 약가인하와 메르스 사태 등으로 제약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산업발전을 배려한 합리적인 정책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약가인하 조치의 1년 유예를 거듭 요청했다. 또 제약업계의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 “올해 들어 2번 실시한 리베이트 추정 회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 등을 감안할 때 제약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약사 스스로 리베이트를 근절하고 윤리경영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실감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현장 기자간담회에 동석했던 김철준 한독 사장은 “정부가 예고한대로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를 내년초부터 단행할 경우 우리 회사의 제품 중에는 약가가 원가보다 낮아지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도 있다”며 “그래서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이 아니라 인도 등 외국의 보다 저렴한 원료의약품을 물색하는 등 과연 이 의약품 생산을 계속할지 여부를 고민해야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독을 시작으로 문을 연 2015 제약산업 오픈하우스는 8월에는 18일 일동제약 안성공장을 비롯해 모두 6곳에서 진행되는 등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모두 19개 제약기업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한 4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오픈하우스의 참가신청은 한국제약협회 홈페이지(www.kpma.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협회는 견학에 참여하는 시민들로부터 소감을 담은 후기를 공모, 우수작을 선정한 후 오는 10월26일 저녁 리츠칼튼 서울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김동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