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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자로 사실상 ‘메르스 사태 종식’
오늘(20일)자로 사실상 ‘메르스 사태 종식’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5.07.19 0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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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해제'_NMC '외래-입원진료 재개' 따라

지난 5월 중순 이후 거의 두달간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 초유의 ‘메르스 사태’가 ‘2주 넘게 신규 확진자 제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20일) 0시부터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해제’ 그리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외래 및 입원진료 시작’ 발표를 깃점으로 ‘사실상 종식’됐다. 이제 WHO 기준에 의한, 정부의 '메르스 사태 종식'이라는 공식선언만 남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다뤄졌던 '메르스 사태'는 △직접 및 간접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 문제를 비롯 △메르스 사태를 불러 일으킨 건정심 구조 등 의료제도 개선 및 감염 예방 관련 법제화 그리고 △제 2의 메르스 사태 방지를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의 전문가인 의사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건 논의 등 '메르스 사태 마무리'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은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늘 20일(월) 0시부터 부분폐쇄를 해제한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즉각대응팀, 특별방역단, 서울시 등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모여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해제 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즉각대응팀은 지난 3일과 5일 확진 환자(15명) 이송후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확진환자 치료 병실 등 87개 병실 등에 대한 락스 소독 작업이 완료됐으며 직원 발열 모니터링ㆍ입원 환자 모니터링 등 즉각대응팀 권고사항이 문제없이 이행된 점, 확진환자 접촉 의료진에 대한 전원 자가 격리 조치 이후 근무 복귀 또한 원활하게 진행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 20일 0시부터 부분폐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7월20일 0시기준 확진자를 진료했던 모든 의료진도 격리 해제)

이같은 결정에는 확진 환자 이송일인 지난 7월5일 기준으로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의 재개원은 관련 지침에 따라 서울시에서 결정하되 즉각대응팀과의 논의 결과에 따라 부분 폐쇄 해제일인 20일에 진료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 PCR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국립중앙의료원도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이 16일 연속 ‘0’이 되는 오는 20일(월) 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외래 및 입원진료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진료환자가 10명 이내로 줄어들고, 메르스로 입원한 환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격리병상과 중환자실 등 일부 관련 시설을 제외하고는 일반 환자 진료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물론 의료원은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메르스종식 선언이 있을 때까지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업무를 지속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메르스 위기대응센터 관련 업무 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6월4일 ‘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으로 지정된후 일반 외래 및 입원환자 진료를 공식 중단했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60일 동안 메르스 전담진료를 담당하면서 ‘중증 메르스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면서도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감염관리 최우수병원임’을 확인받은 것은 물론 중증의 메르스 1호 환자를 살려내는 등 최고 수준의 진료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받았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7월4일 이후 2주째인 오늘(19일) 오전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86명으로 변동이 없으며 치료중인 환자는 14명(7.5%)으로 1명 줄었고, 퇴원자는 1명 늘어 총 136명(73.1%)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또 “119번째(남, 35세) 확진 환자의 퇴원으로 전체 퇴원자는 136명으로 줄었으며, 30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되어 격리중인 환자는 총 68명”이라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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