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가 展하는 `치유의 그림'
평화와 자유, 사람을 사랑한 독일 인문학의 대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오는 11월 1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헤세와 그림들 展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로, 헤세의 명화를 디지털기술로 재해석해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는 물론 채색화, 초판 본, 사진, 유품 등 작품 5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국의 배신자라고 낙인 찍혔던 헤르만 헤세가 아내의 정신병과 별거, 아들의 중병, 아버지의 사망 등의 사건으로 피폐해진 마음을 치유하며 그렸던 그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표현하며 정신질환을 치유했고, 감성을 회복했다.
`헤세와 그림들 展'의 가장 큰 특징은 1차원적인 회화 이미지를 전시구조물을 통해 전면과 측면, 플로어 모두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으로 구현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전시관은 `헤세의 초대', `방황과 고통', `우정과 사랑', `치유와 회복', `평화와 희망' 등 총 5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는 `01 헤세의 초대',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02 헤세의 가을' 등 두 개의 버전으로 진행된다. 〈문의 1661-0553〉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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