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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국회 부의장단 및 신상진 위원장 의협 방문 ‘위로’
정갑윤 국회 부의장단 및 신상진 위원장 의협 방문 ‘위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6.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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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부회장 “진료거부 벌금 황당, 전염병 대책 수가 마련 등” 강조

국회 정갑윤 부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신상진·황인자·박윤옥·윤명희·김제식 의원 등이 오늘(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를 전격 방문,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메르스 퇴치에 진력하고 있는 의협 상임진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국회의원 방문단은 국가 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인 전염병 퇴치 전선에 세계 제일의 의료수준을 가진 의료계가 있어 든든하다며 섭섭하시겠지만 지금은 힘든 상황이니 만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하고 사태 마무리후 국가보건의료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 해결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국회의원단 방문에는 추무진 의협 회장, 김숙희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 강청희 상근부회장, 이원철 부회장, 안양수 총무이사 등이 배석해, 상황을 보고하고, 의료인 및 의료기관 피해 지원대책 등에 대해 건의했다.

신상진 새누리당 국회 메르스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후 1시경 먼저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를 방문, 전염 경로, 의료인 피해 상황 등을 질문하고 국민들의 막연한 공포심이 상당하다며 의협이 나서서 국민행동요령이나 집단 휴교 등에도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 피해 보성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며 보건소가 진료기능을 탈피, 전염병 예방 사업 등 본연의 업무에 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의협에 피지와 음료수를 준비해온 정갑윤 부회장은 “메르스 확산 저지에 최대한 노력해 달라. 우리나라 의료계의 수준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건의 역할이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낀 만큼, 국회에서도 보건부 차관 제도, 신종 전염병 대처 등과 관련한 공공의료체계 재확립, 질병관련 메뉴얼 보완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 김숙희 부회장 등을 비롯한 의협 상임진은 초기 대응시 의료계 배제, 학교휴업 등 관련 전문가 의견 소외, 보건소 고유 기능 확립, 진료의사 무방비 노출 등에 관해 제안하고 특히 의사와 의사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유없이 등교 거부를 당하는 어려움 등에 대해 토로했다.

이에 국회 방문단은 의료인 및 의료인 가족이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몰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의협의 이름으로 국민계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간담에서 김숙희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먼저 서울시청과의 메르스 대책 자문에 대해 설명하고 연수원 등 특정시설을 빨리 지정해 메르스 환자 격리 시설을 만들었어야 했으며 자가격리 등 매뉴얼이 외국의 사례라고 꼬집고 더 현실성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염병 저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진료 거부시 벌금 등 제재는 더욱 의료계를 힘들게 하는 것이며 전염의 매개체가 병원이나 의료인이라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부회장은 더해 전염병 관리 관련한 의료보험수가가 당연히 있어야 하고 피해 의료인과 병의원에 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하며 국회의원 등이 정당한 입법절차 등을 통해 의료계를 지원해 주면 국민건강수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의료계는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의료계와 정보공유, 진료 마스크 등 보호장구 지원, 피해 의료인 및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책 마련,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의 기능재정립 등을 요구한 바 있으며 국회는 신종감염병으로 피해를 입은 환자는 물론 의료기관의 피해 비용을 보상토록 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에 앞서 문재인 새민련 대표도 지난 10일 의협을 방문, “여야회담 통해 의료진에게 필요한 사항을 지원키로 했으며 피해 발생 의료기관에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고 밝히고 “관련 법안들을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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