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63〉
Ⅱ. 새로운 시각에서 `병의원 경영'을 조망하다 〈63〉
  • 의사신문
  • 승인 2015.06.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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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강 현(골든와이즈닥터스 경영지원팀장)

[개원 칼럼 3] 개원에서 최적의 병원 인테리어는 무엇인가? 

필자는 2007년부터 골든와이즈닥터스(병원전문경영컨설팅)에서 개원자문에 대한 직간접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당시는 개원을 하는 병(의)원들이 개원입지에 대한 부분만을 문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입지 외에는 개원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개원의 방향이 조금씩 변하더니 이제는 개원에 필요한 다른 요소들이 점점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병원인테리어'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한다.

인테리어는 개원에 필요한 인프라 중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한 번 결정된 인테리어는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병원의 디자인과 내부동선 등에 영향을 준다. 간혹 몇 년 이내에 내부 인테리어를 변경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며칠간 진료를 쉬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만큼 인테리어는 병원의 경영(진료 등)과 직결되어 있다. 또한, 비용도 전체 개원자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개원요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병원인테리어는 무엇일까? 이 부분은 `전략에 입각한 인테리어'라 할 수 있다. 전략을 바탕으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오랫동안 큰 굴곡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내부 동선에 대해서는 공사 시작 전에 충분히 검토해야 공사 중 공정을 변경하는 오류를 피할 수 있다.

병원 인테리어에서 말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적화된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최적화된 인테리어는 가장 저렴한 인테리어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동일한 구조와 동일한 퀄리티 내에서 가격의 차이는 클 수 없다. 인테리어 회사를 비교할 때 동일한 구조와 퀄리티 내에서 가격이 큰 차이를 나타낸다면 분명 어느 한곳의 퀄리티가 부풀려졌거나 어느 한 곳의 가격에 거품이 있다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일반인은 퀄리티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인테리어는 공사의 공정 중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발생한다.

문제없이 인테리어를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것은 달리 말하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적화된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적화된 인테리어'의 의미는 `적정한 가격에 적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반대로 무조건 고가의 인테리어가 좋은 것도 아니다. 인테리어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부터 알아보자.

 1. 10년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인테리어를 공사한 병원전문 인테리어 회사인지 확인하자.

 2. 그 회사의 평판을 점검하자. 오래 된 회사라도 평판에 문제가 있는 회사가 있다.

 3. 회사 내부에 설계팀과 시공팀이 함께 있는 회사인지 확인하자. 어떤 회사는 설계팀으로 운영되고 시공팀은 외주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A/S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4. 인테리어 견적을 받는 경우, 세부적인 내용까지 견적을 받아보자.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와 어느 정도의 공정(시간)이 필요한지 등의 체크도 필요하다.

 5. 인테리어 회사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포트폴리오가 나의 인테리어 컨셉과 잘 맞는지 살펴보자.
 이제부터는 최적화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필자가 경험한 병원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설계와 시공을 함께 턴키방식으로 한 회사에 맡겨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설계와 시공을 한 회사가 진행하므로 설계팀과 시공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 시공 중에도 동선 등의 변경을 불가피하게 진행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단점은 턴키방식이므로 시공에 대한 감리가 소홀해질 수 있어서 설계한대로 시공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회사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

두번째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설계자와 시공자가 다르므로 설계자의 설계대로 시공하는지를 설계자가 감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설계자의 설계를 기준으로 시공자는 입찰로 결정하게 되므로 생각한 시공비보다 훨씬 더 저렴한 시공비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단점은 설계자를 선택시 경험이 많은 설계자인지 감리능력은 충분한지 등의 검증에 실패하는 경우, 시공의 문제와 상관없이 최적화된 인테리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세번째는 첫번째와 두번째 방식의 장점을 가져와서 턴키방식으로 결정하되, 1차 단계에서 각 인테리어회사가 제공하는 PT의 결과물(평면도)을 취합하여 최종의 결과물(취합평면도)을 가지고 시공자를 입찰하여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입찰은 취합평면도를 제공한 인테리어 회사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여러 회사의 설계 노하우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며, 취합된 평면도를 기준으로 시공에 대한 입찰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예상한 시공비보다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이 구조에 찬성하고 참여하는 인테리어 회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설계비용이 추가로 발생되는 구조이기도 하다.

위의 방식 중 원장님들께서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첫번째 방식이다. 나머지 방식은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첫번째 방식보다 다소 추가된 설계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두번째 방식은 매우 합리적인 방식이라 생각된다. 원장님들께서 감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최적화된 시공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병원 인테리어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A/S부분이다. 잔금을 지불하는 단계에서 잔금을 지급하기 이전에 최종적인 점검사항에 빠뜨린 것은 없는지를 꼼꼼히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공사에 대한 이행보증증권(서울보증)을 반드시 확보하여 인테리어 회사가 A/S를 거부하거나 도산하여 A/S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계약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점검할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것이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 최적화된 시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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