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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김성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현장 25시 - 김성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5.04.2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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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도 성장호르몬 매우 중요”

김성운 교수가 주력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중의 하나인 성장호르몬이다.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뿐만 아니라 지방 분해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청소년기 및 성장기에는 뼈의 길이 성장과 근육의 증가 등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항산화 및 노화를 거스르는 비법으로 성장호르몬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김 교수 역시 성장 호르몬은 성인들에게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성운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볼 살이 줄고 얼굴이 야위고 팔 다리는 점점 가늘어지는 반면 복부에는 지방이 집중적으로 쌓이면서 D라인이 부각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성장호르몬에 답이 있다. 성장호르몬은 기타 호르몬과 달리 일정 표적 기관이 없이 인체의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복부지방의 감소, 근육량과 골밀도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호르몬의 감소 현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20대 이후부터 매 10년마다 14.4%씩 감소하게 되며, 60대가 되면 20대의 50%이하로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이때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노화증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김성운 교수는 “노화가 진행되는 시기와 암 진행 시기가 비슷하므로 노화의 증상이 나타나면 암 검사와 노화 검사, 성장호르몬 및 성장인자 검사를 함께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의사이려고 노력한다. 환자를 정서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이해하는 의사가 가장 의사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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