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제2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는 동은학원(이사장 김부성)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지난 15일 천안여상 노암관 대회의실에서 천안 제2병원, 천안서여자중·천안여자상업고 신축 관련 천광학원(이사장 문성규)-국토(천광학원 교사신축 시행사) 삼자간 업무협정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동은학원과 천광학원 두 사학의 이사장을 비롯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 문용섭 천안서여중 교장, 김주업 천안여상 교장, 황종현 국토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정 체결식은 인사말과 부동산 계약 및 건립 협정,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두 사학과 국토는 이날 협정을 통해 순천향대 천안 제2병원과 천안서여자중·천안여자상업고 신축의 원활한 착공과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부성 이사장은 “이번 협정으로 두 사학이 더 크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더욱 우수한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으며, 문성규 이사장은 “천광학원도 선진교육환경을 갖춘 중부권 최고·최신의 교과형 학교를 세워 국가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최첨단 제2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사회에 더 크게 공헌하는 한국의 메이요클리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이번 협정체결로 그동안 더디게 진행되었던 제2병원 건립사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내게 됐다”며 “제2병원 건축 착공은 천안서여자중·천안여자상업고의 교사신축 완료와 동시에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은학원과 천광학원은 이날 협정식에 앞서 지난 2012년 12월, 천안서여중과 천안여상을 서북측 현 운동장 부지 2만3056㎡에 최신의 교사를 신축 이전하고 두 학교가 이전한 동남측 부지 1만6529㎡를 이용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순천향대학교 천안 제2병원을 신축한다고 발표했었다.

​김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