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 각각으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서 많은 1차 의료기관들이 각가지 암초를 만나 표류하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덩치 큰 병원이나 종합병원과의 경쟁을 하여야 하고, 외적으로는 나날이 어려워지는 환자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진료권을 침해하거나 잘못된 의료정책을 시행하려는 외부세력에 맞서 많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직역간 세대간의 이견이 나타나, 잘못된 정책에 힘을 모아 저항해야 할 원동력이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 이합집산 되면서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결집하여 외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에 한마음으로 저항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진료권을 간섭하고 침해하는 모든 정책들과 과감히 맞서야 합니다.
우리들의 지도자는 어떠한 의견이라도 회원의 뜻에 귀 기울이고, 회원의 민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하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참여 없이 뒤에서 투덜거리는 것만으로는 진보가 없습니다.
투쟁하자고 투표하고서는 참여는 안 하는 회원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자신의 의무도 다하여야 합니다.
근래 들어 서울시의사회 회비와 대한의사협회 회비 납입율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회원이 회비를 내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자기의 의무사항입니다.
자신의 기본적인 의무를 등한시 한 채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상급 단체가 회원들의 정당한 요구사항과 의료정책을 주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기본의무를 성실히 실행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상급단체에게 회원의 권익을 요구하고, 진료권 침해에 대해 투쟁을 요구하고, 전문가의 양성을 바라며, 투명한 회무 집행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하여 모두 협력하고 참여하여 힘있는 의사회를 만들어 나아가야겠습니다.
